中 멜라민 분유, 사료.과자원료로 둔갑
광저우서도 오염 분유 유통
중국에서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가 가축의 사료와 과자의 원료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고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위생부의 멜라민 기준치를 초과한 산잉(三影)전지분유와 톈톈싸이상(天天塞上) 전지분유가 광저우(廣州) 등 일대에서 유제품과 과자, 사탕, 음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량의 멜라민을 함유한 사료도 유통되면서 2차, 3차 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가축들이 멜라민에 오염된 사료를 먹은 뒤 배출한 배설물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젖소가 생산한 우유도 오염시키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2008년에 이어 2년만에 또다시 멜라민 파동이 나타난 것은 과거 적발된 멜라민 분유를 철저히 폐기처분하지 않고 몰래 불법적으로 재유통시킨데 원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국식품안전관리 업무판공실의 책임자는 "일부 기업들이 2008년 문제의 분유를 철저히 폐기하지 않고 몰래 숨겨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판다(上海熊猫乳品有限公司)사의 유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멜라민이 검출된 데 이어 구이저우(貴州),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허베이(河北)에서 문제의 제품들이 유통됐으며 최근에는 광저우에서도 멜라민 기준치를 초과한 분유가 유통된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위생부와 농업부 공상총국, 식품약품감독국 등 15개 관련 부처가 함께 전국식품안전관리 회의를 소집해 전국적으로 단속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이미 8개의 특별단속반을 파견해 16개성을 돌며 식품안전 법규 위반 여부를 감독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 업무판공실 관계자는 "멜라민 기준치를 초과한 분유를 유통시킨 기업은 즉시 생산중단 조치를 내리고 모든 원료를 폐기처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책임자들을 사법기관에 고발해 엄중한 형사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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