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건강 음식, 그것이 알고 싶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내 몸에 부족한 영양소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와 한의사에게 물어봤다. 다음은 부산지역 의사들이 평소에 즐겨 먹는다고 밝힌 음식을 토대로 구성한 '의사들의 건강 레시피'다.

활성산소 제거 성분 다량 함유
지방·노폐물·당분 연소 촉진

·감철우·동의대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사과당근 쥬스 & 흑설탕 생강홍차

사과당근 쥬스를 하루 한 끼 식사 대용으로 2잔 정도 마신다. 사과당근 쥬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영양 과잉과 영양 부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당)과 같은 3대 영양소는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데 반해 이것을 몸에서 잘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부족하다는 뜻이다.

암은 비타민 A, C, E를 잘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는데 이 비타민 A, C, E가 전부 들어있는 것이 당근이다. 또 당근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사과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펙틴과 장내의 좋은 균을 늘려주는 올리고당,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흑설탕을 넣은 생강홍차도 즐겨 마신다. 붉은 색의 홍차는 한의학적인 음양론으로 말하자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체온이 상승하면 몸 속의 지방, 노폐물, 당분의 연소 작용이 촉진된다. 흑설탕에는 비타민 B1, B2를 비롯해 철 아연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최근 116세로 사망한 일본의 한 할머니가 가장 좋아한 음식이 바로 흑설탕이었다.


·정세일·동아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토마토 & 두부

전립선암 등 각종 암 예방
물 충분히 마시는 것도 지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으로 만든 음식인 두부와 콩자반을 좋아한다. 콩으로 만든 음식은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편이다.

과일은 토마토를 즐겨 먹는다. 토마토 안에 든 라이코펜은 일종의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또 시간 날 때마다 물을 마신다. 평소 물을 충분히 먹으면 요로종양과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생활 속에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건강 보조식품으로는 홍삼과 오메가3를 챙겨 먹는다. 수술 때문에 식사를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홍삼도 즐겨 먹는다. 또 관상동맥의 건강을 위해서 오메가3를 챙겨 먹는다.

·최종순·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매실 엑기스 & 된장찌개

향균작용에 신체 면역력 증가
좋은 단백질· 식이섬유 넘쳐

아침식사 후엔 바쁘더라도 비타민 C가 풍부한 사과를 챙겨먹고, 저녁식사 전에는 매실 엑기스를 챙겨 마신다. 병원에서 여러 환자들과 접하다보니 여러 가지 병균에 노출될 수 있는데, 매실은 항균 작용과 항진균 작용이 있고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켜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해 두뇌 활동을 도와준다.

또 일주일에 적어도 3~4번은 된장찌개나 청국장을 먹는다. 콩은 몸에 좋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B군, 비타민 E,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콩에 들어있는 아이소플라본은 항산화작용과 암 예방 효과가 있다.

아침식사 후에는 비타민 B 복합제 1알, 점심식사 후에는 비타민 C 2g, 저녁식사 후엔 마그네슘 제제를 1알씩 복용한다. 비타민 B군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의 대사과정에 관여,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하므로 아침에 먹는다. 비타민 C는 피부의 노화방지에 필요한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신체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 구강염, 대상포진 등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 과정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근육 피로도를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챙겨 먹는다.


·방정현·침례병원 흉부외과 과장

-장어 & 녹즙

비타민 A·E 풍부 피부 고와져
장 편하게 해줘 생활에 활력

다양한 야채와 계절 과일의 섭취를 통해 천연 항산화 성분 섭취를 꾸준히 한다.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의 주원인이 되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가능한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 등푸른 생선을 즐겨 먹는다.

보양식으로는 삼계탕과 장어를 애용한다. 삼계탕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인삼, 마늘, 대추 등의 다양한 재료가 영양을 보충해줘 집에서 요리해 먹기 좋은 보양식이다. 장어는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 A와 E가 풍부하다. 꾸준히 먹으면 피부가 고와지고 눈의 피로 회복에도 좋다.

녹즙도 매일 빠지지 않고 챙겨 먹는다. 스트레스 때문에 변비와 같은 장 질환으로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섬유소가 풍부한 녹즙은 장을 편하게 해줘 생활에 활력을 준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