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꿀피부 비결은 바로 “우유 속 비타민”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피부 재생과 보호막 형성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항공사에서 스튜어디스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지윤(27)씨는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지윤씨는 “잠도 못자고 화장한 채로 10시간 넘게 비행을 하다 보니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고 엉망이 돼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지윤씨는 동료로부터 하루에 우유 한 컵을 꾸준히 마시면 피부 보습작용으로 피부가 촉촉해지고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해 줘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우유에 함유된 레티놀은 유지방 성분이 팔미틴산과 함께 작용해 피부의 지나친 각질화를 막아주고 표피층의 두께를 두껍게 해주므로 잔주름을 제거하고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우유의 영양 성분으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흡수 이용율이 양호한 각종 비타민으로 우유 중에는 비타민 A, D를 비롯해 비타민 B 그룹이 다량 함유돼 있다.

◇ 우유 속 비타민 B2… 피지분비 저하시켜 지루성 피부염 완화

아름다운 여성의 대명사로 불리는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우유에 목욕하는 것을 특히 즐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유에는 보습작용과 함께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세기 동안 천연 피부 세정제와 피부 유연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우유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먹는 화장품인 동시에 바르는 천연 화장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유에는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단백질, 지방, 지방산, 펩타이드,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함유돼 있다.

피부 보습은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우유에 함유된 당, 단백질, 지방이 피부의 수분이 감소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A, E, 셀레늄 등 항산화제와 항산화 효소들은 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인 프리 래디컬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프리 래디컬을 제거하거나 해독시키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 A는 세포 주기를 조절해 건강한 세포를 유지시켜주며 비타민 E와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막아 피부가 맑고 투명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유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B2 는 지루성 피부염을 완화시켜 주고 이마와 코주위,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끼는 것을 방지해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 또한 우유의 비타민 B12는 적혈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데 피부색을 화사하게 하고 건강하게 해준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는 “우유 속 함유된 단백질이 피부 재생과 보호막 형성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B2 는 피지분비를 저하시켜 지루성 피부염을 완화시키고 케라틴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우유에 함유된 비타민 A의 유도체인 레티놀은 피부의 각질화를 막아주고 토코페롤은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돼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 우유는 비타민 A , B1, B6 , D, 판토텐산의 좋은 공급원

우유가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은 인유에 가장 가까운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으므로 우유만으로도 생명체의 유지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전에 가까운 식품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우유만이 가지는 β-카로틴과 비타민 B12는 항암작용과 악성 빈혈 방지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각종 에너지 대사, 생체 대사에 기여하는 비타민 B 그룹과 시력보호, 야맹증, 구루병 등에 관여되는 지용성 비타민 A, D, E, K는 유지방 속에 녹아 있어 인체 내로 흡수가 잘 된다.

우유에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모든 비타민이 포함돼 있다. 비타민은 생체의 구성성분은 아니지만 호르몬 같이 생체 내에 소량 존재하면서 중요한 생리적 작용을 조절하는 성분이다. 이는 생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기에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만 한다.

하루 비타민 섭취 권장량을 우유 1ℓ에 함유된 비타민양과 비교해보면 우유는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임을 알 수 있다. 비타민 B군 중 몇몇 비타민의 요구량은 우유 1ℓ의 소비로 충족되며 비타민 A , B1, B6 , D, 판토텐산의 공급에 우유와 유제품이 상당히 기여한다.

즉 우유 1ℓ를 섭취함으로써 비타민 A의 12∼45%, 나이아신의 2∼5%, 판토텐산의 20∼30%, 비타민 C의 4∼13%, 비타민 E는 약 10% 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

산소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2 는 일반적으로 성장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효율성도 증가시킨다. 우유는 모든 종류의 비타민을 소지하는데 특히 비타민 B2 함량이 풍부하다.

우유에 100ml 당 평균 0.17mg 함유돼 이 비타민 소요는 우유와 유제품으로 충족할 수 있다. 하루 1/2ℓ 우유소비는 추천량의 60%를 충족시킨다.

비타민 B2 는 우유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영양소이다. 비타민 B2 가 결핍되면 눈, 코, 입 주위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손상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입 주위에 나타나는 비타민 B2 결핍증상을 구각염이라고 하는데 입술이 부어오르고 트며 입 양끝이 갈라지고 염증이 생긴다.

또한 혓바닥이 붓고 빨개지고 갈라지며, 콧망울 아래 각진 부분의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눈 주위가 헐고 염증이 생기거나 각막에 신생혈관이 생겨 충혈되는 현상 역시 비타민 B2 결핍증상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비타민 B2 가 결핍되면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고 덧나 상처가 깊어지기도 한다.

성장기 어린이, 사춘기 청소년, 소화기관 질환이나 만성질병으로 식욕이 부진하거나 흡수장애가 있는 사람, 임신부와 수유부, 상처 치유기간 중에 있는 환자들은 특히 비타민 B2 결핍 위험이 높은데 이는 비타민 B2 의 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비타민 B12 는 DNA 생성과 관련이 있어서 세포의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이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악성빈혈도 예방할 수 있고 비타민 B2 가 부족하면 구각염이 생기는데 우유에는 비타민이 풍부해 예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