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 참다래-임신부 필수영양소 엽산 보고


2010년은 강인함과 길함의 상징인 백호랑이의 해다. 이 좋은 기운과 정기를 자녀에게 물려주고자 예비 엄마 아빠들은 부쩍 분주한 모습이다. 황금돼지 띠 해였던 2007년에 이어 또 한번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혼이나 사회생활 등으로 인한 늦은 출산, 피임에 대한 인식 개선, 기형아 출산의 증가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요즘 엄마들은 계획 임신을 한다. 가장 최적의 건강, 심리 상태에서 수정이 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 산모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엽산이다. 엽산이 부족하면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또 쉽게 피로감을 호소하고,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다.

하지만 시금치 등에 풍부하다는 엽산은 열이나 가공조리 시 50~90% 손실되기 때문에 조리를 해야 하는 자연 음식에서 영양소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많은 임신부들이 영양제를 통해 엽산을 섭취해왔다.

그러나 키위라고 부르기도 하는 참다래는 조리할 필요도 없고, 통째로 먹다보니 풍부한 엽산을 어렵지 않게 천연의 상태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엽산뿐만 아니라 엽산의 흡수까지 돕는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일석이조다. 한국 참다래연합회에 따르면 참다래 100g당 엽산은 10.6㎎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C는 오렌지의 2배, 비타민 E는 사과의 6배가 들어 있다.

참다래는 원래 중국 남부에서 자라는 식물이었으나 20세기 초 뉴질랜드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차이니즈 구르베리’란 이름으로 상품화됐다. 초록색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과육이 노란색인 금다래 품종도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 말 도입돼 키위, 양다래라는 이름으로 재배돼 오다가 90년대부터 참다래란 이름으로 통칭해 부르고 있다. 키위란 이름은 뉴질랜드의 새인 키위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임신 중은 물론 출산 후에도 참다래를 즐겨 먹으면 좋다. 100g당 열량 72㎉로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5배나 함유돼 있기 때문에 산후 다이어트용으로도 적당하다. 또 정상적인 심장박동과 뼈 형성에 필요한 미네랄, 근육이완과 신경계에 작용하는 마그네슘까지 풍부해 아기에게 좋은 영양식품이 될 수 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