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욱 원장 "산모 스트레스…신생아 건강 악영향"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60년 만에 백호의 해가 돌아왔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백호 띠를 가진 아이를 낳기 위해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도 늘고 있다.
20일 가로세로한의원 황욱 원장을 통해 백호랑이띠 2세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엄마에게 도움될 건강한 아이 출산법에 대해 알아봤다.
◇산모 스트레스…신생아 건강에 영향줘
스웨덴 노드스트롬 박사가 지난 1988년 초산모 2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신 전 정서적 문제가 있었던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생후 1년내 병원을 찾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등 문제가 있는 산모는 출산 후 모유를 덜 먹이려 했다. 또 신생아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으며 불안 초조 등 다양한 정서적 문제가 나타났다.
이후 진행된 수많은 연구에서도 산모가 임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신생아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임신기간 중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기 성격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충분한 수면과 산책 등을 통해 항상 편안한 몸과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중 비만…인신중독증 위험 높여
과거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임신 기간 동안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적정 체중 증가량인 9~12kg을 넘기면 임신 중 비만이 돼 임신중독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태아가 지나치게 성장해 출산할 때 난산으로 고생할 수 있으며 태어난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임신 중 비만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설탕류, 쌀밥, 빵, 과자류 등의 탄수화물이나 간식을 줄이고 단백질, 야채,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산책이나 간단한 가사일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조리원 퇴원 후, 산후합병증 주의해야
산후조리는 산욕기인 6주가 매우 중요하다. 삼칠일까지는 대부분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하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후 집에 돌아가 홀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면 산후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집에 돌아온 후 2주~3주 정도는 친지나 산후도우미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산후 7주부터 6개월 정도 까지를 대개 2차 산후조리로 정의한다.
출산 과정에서 손실된 체력을 보강하고 임신, 출산으로 변화한 산모의 체형을 회복하는 기간이다.
다이어트, 탈모, 피부에 대한 적극적인 미용치료 등은 이때부터 가능하다. 출산 후 경과기간, 모유수유 여부, 직장 복귀 시한 등을 고려해 산모에 맞는 조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욱 원장은 "건강한 아이 출산은 건강한 산모로부터 가능하다"며 "임신 중 산모는 항상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적당한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출산 후 산후합병증 및 산후 우울증이 오지 않도록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