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체중이 아닌 체지방을 줄여라
【서울=뉴시스】김소형 한의사 = 새해가 되면서 결심했던 다이어트, 잘 진행되고 있는가. 아마 지금쯤이면 다이어트를 포기했거나 요요현상, 건강 악화 등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은 근본 목적을 상실한 채 체중이라는 숫자의 빠른 변화에만 집착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란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고 인체 대사 기능을 정상화시켜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체지방, 근육, 수분 등 체성분의 비율은 배제하고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기만을 바란다. 또 그 숫자를 빠른 시일 안에 낮추기 위해 무작정 굶거나, 절식을 하고, 무리하게 운동하며, 심지어 적절하지 못한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과 방법이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기보다 필요한 근육과 수분 등을 감소시키고, 대사 작용을 망가뜨리며,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을 유발하고, 결국 건강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을 빼는데 있어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은 필수. 지금까지 식사시간이 들쑥날쑥 했다면 이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식사량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양을 일정하게 하지 않으면 인체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충분한 양만큼 얻을 수 없어 몸 안으로 들어오는 영양분을 자꾸만 저장하려고 들어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섭취량은 이전보다 줄이되 갑작스레 줄이지 말고 서서히 줄여 인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이어트 중에는 간식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너무 배가 고플 때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야채주스나 우유, 고구마, 감자, 과일 등을 소량 섭취하여 공복을 달래주면 좋다. 다이어트 식단으로는 한식이 가장 좋다. 각종 영양소는 골고루 갖추고 있으면서 기름기가 적어 다이어트에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 한식으로 먹되 칼로리가 낮은 식재료를 선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밥은 쌀밥보다 보리밥이나 발아 현미밥, 검은콩밥 등으로 대체하면 되는데, 이는 칼로리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 동시에 적정 체성분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종류나 양은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효과적으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유산소 운동과 기초대사량을 높여 요요현상을 예방해주는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무리한 계획은 금물이다. 너무 무리하게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면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려워 자신감을 잃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해도 후에 요요현상이 올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서 각종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