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마늘- 강한 항균작용 … 신종플루 유행 주목 받아
담배는 일리백해(一利百害)하다고 한다. 흡연자들의 일시적 심리 안정 외엔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담배와 정반대인 음식은 마늘이다. 냄새 빼고는 100가지 효능이 있다고 해 예로부터 마늘을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했다. 하지만 그 냄새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랜 역사와 함께 친숙하니 마늘은 무해백리(無害百利)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늘의 가장 큰 효능은 면역력·저항력 강화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페니실린보다 강한 항균작용을 한다. 그 농도를 12만배로 묽게 해도 결핵균이나 디프테리아균, 이질균, 임질균 등에 효과적일 정도로 강력하다. 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감기,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의 힘을 약하게 하고, 죽이기도 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등 각종 인플루엔자나 식중독이 유행할 때 마늘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군 신화에서 곰을 사람으로 만든 음식 중 하나로 마늘을 꼽은 이유를 많은 역사학자들은 마늘의 신경안정 효과에서 찾는다. 그만큼 마늘은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마늘의 알리신이나 비타민 B1의 진정효과는 신경세포에 직접 전달돼 리듬있게 작용하기 때문에 흥분한 때는 진정시키고, 피로한 때는 자극과 영양을 준다. 마늘은 또 스트레스 등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완화하고 활력도 높인다.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답게 만들어주는 음식도 마늘이다.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피부 트러블을 줄여준다.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이 맑아지고 체액이 활성화돼 체내 노폐물 대사가 활발해져 축적된 체지방이 빠지므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갱년기 여성들의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시켜 주며 난소 기능도 회복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초체력을 증강시켜 갱년기 특유의 불면증, 식욕 부진, 무력감 등에도 효과가 있다. 남성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정력식품 중 하나로 꼽혀왔다.
마늘은 우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요리법이 다양하다. 하지만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마늘이 위 점막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생마늘 섭취는 피해야 한다. 냄새가 거북하다면 우유나 고기와 함께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백질이 마늘의 강한 산성을 흡수해 냄새가 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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