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비타민제 섭취 알러지 감소”
천식, 알러지성 비염, 습진 등 반비례 상관성 관찰
어린 나이에서터 일찍이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기 시작할 경우 알러지 제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이 시사됐다.
4세 이하 때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기 시작했던 그룹의 경우 알러지 제 증상 발생률이 5세 이상에서 섭취를 시작한 그룹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카롤린스카 연구소 환경의학연구부의 안나 베르그스트룀 박사 연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회(ASC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톡홀름 소재 삭스아동병원 및 스웨덴 알러지연구소팀 등과 공동연구를 거쳐 작성된 이 보고서의 제목은 ‘8세 소아들의 복합비타민제 섭취와 알러지 증상의 상관성’.
베르그스트룀 박사팀은 8세 소아를 둔 부모 2,423명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평소 복합비타민제 섭취실태와 라이프스타일, 천식 및 알러지 발병전력, 환경상의 위험요인 등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소아 때부터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 이것이 알러지 제 증상 발생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은 현실에 주목했기 때문.
그 결과 총 2,423명에 달하는 조사대상 소아들 가운데 전체의 40% 정도가 8세 이전부터 복합비타민제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제를 섭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8세 무렵 복합비타민제 섭취 여부와 천식, 알러지성 비염,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발생률 사이에 명약관화한 상관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아울러 5~8세 사이에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알러지 제 증상 발생률 감소와 별다른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현재 8세이면서 4세 이하 때부터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기 시작했던 그룹에서는 식품 알러지 민감도와 알러지성 비염 등 알러지 제 증상 발생률이 반비례 관계를 내보였을 뿐 아니라 5세 이상 때부터 섭취를 시작한 그룹보다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베르그스트룀 박사는 “한 예로 4세 이하 때부터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한 소아들의 경우 전체의 25%(180명 중 45명)에서 알러지 증상을 보인 반면 5세 이상 때부터 섭취하기 시작한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37%(502명 중 185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지 않았던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34%(1,380명 중 471명)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합비타민제 섭취와 알러지 제 증상 발생률 감소의 상관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일은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며 베르그스트룀 박사는 유의를 당부했다.
베르그스트룀 박사는 “생후 일찍부터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기 시작할 경우 취학연령기에서 알러지 제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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