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패스트푸드 섭취 줄고 흡연·음주 여전히 심각
ㆍ중고생 8만명 대상 건강행태 조사
지난 3년간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율은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800개 학교의 중·고등학생 8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식습관 실태 등을 조사한 ‘2008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부분은 지난해 중 1~고 3 학생들의 탄산음료 섭취율이 67.1%로 2005년의 77.6%보다 10.5%포인트 감소했다는 점이다.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2005년 70.3%보다 14.2%포인트 감소한 56.1%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부터 학교 안 탄산음료 판매가 금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칫솔질을 하는 청소년이 2005년 24.4%에서 지난해 34.5%로 늘었다.
그러나 흡연·음주 등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습관은 악화되거나 여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매일 흡연율’(최근 30일간 매일 흡연한 사람)은 2005년 3.9%에서 지난해 6.5%로 늘었다. 매달 20일 이상 흡연하는 학생의 비율도 2005년 5%에서 지난해 7.8%로 증가했다.
음주율을 보면 ‘현재 음주율’(최근 30일간 술을 1잔 이상 마신 사람)은 2005년 27%에서 지난해 24.5%로 낮아졌다. 하지만 평생 술을 1잔 이상 마셔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2005년 54.1%에서 지난해 58%로 증가했다. 최근 1년 간 술을 마신 후 오토바이를 운전하거나 다른 사람과 싸우는 등 문제 행동을 한 적이 있는 학생도 조사가 시작된 2006년 39%에서 지난해 43%로 4%포인트 상승했다.
비만율은 2005년 8.8%에서 지난해 9.6%로 올랐다. 최근 1년 간 2주 내내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우울감 경험률’도 2005년 29.9%에서 지난해 38.8%로 늘었다.
성관계 경험률은 2005년 4.8%에서 지난해 5.1%로 소폭 증가했고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굶는 학생은 2005년 27.1%에서 지난해 25.8%로 줄었다. 처음 실시된 조사 항목인 인터넷 중독은 고위험군이 3.3%, 잠재적 위험군이 13%로 나타났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