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제로의 날' 호응 만점
▲ 수원시 ‘녹색생활실천 잔반 제로의 날’ 시행 첫날인 16일 오후 수원시청 구내식당에서 환경정책과 직원들이 ‘오늘은 잔반 제로의 날’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추상철 기자gag1112@
수원시(시장 김용서)가 ‘잔반 제로의 날’을 처음 시행한 16일 점심시간, 시 구내식당의 식판들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는 직원들과 방문객들의 노력으로 평소보다 가벼워 보였다.
시 환경정책과 직원들은 식당 입구에 ‘잔반 제로의 날’ 표지판을 설치하고 피켓을 들어 이를 알림과 동시에 식사를 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식사 맛있게 하고 잔반은 남기지 말자’고 인사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의 반응과 협조는 뜨거웠다.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부터 먹을 양을 생각하고 평소보다 덜 가져가는가 하면 음식물을 남긴 직원은 그린저금통에 100원씩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모습이었다. 저금통에 동전을 넣던 한 직원은 “식판에 더 조금만 담을 걸 그랬다”며 “벌금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옆 동료에게 농담을 건냈다.
식판을 깨끗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던 총무과 옥형미씨는 “평소에도 식판을 다 비우긴 했는데 오늘은 더 신경썼다”며 “주위 동료들도 다들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취재진이 지켜보고 있는 동안 식기반납 창구에는 직원 90% 이상이 깨끗이 비워진 식판을 내려놓고 있었다. 시청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하던 수원천지킴이 이재혁(수성고2)군은 “취지가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우리들도 보고 배워야겠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청 구내식당 영양사 나혜진씨는 “확실히 평소보다 잔반이 없는 것 같다”며 “동전을 넣는 것은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음식을 남기신 분들은 좀 부끄러워하며 넣고 가신다”고 미소 지었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며 “예상보다 참여도가 좋아 곧 100% 잔반 없는 구내식당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매주 수요일을 ‘녹색생활 실천의 날(Green Day)’로 정하고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수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