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법


설사형 질병에는 섬유질 음식 피해야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하면 배가 살살 아프고, 변의가 느껴져서 화장실에 가면 제대로 일을 볼 수가 없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특히 술 마신 다음날이면 하루에 세 번 이상 화장실에 가며,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고 배가 자주 차가워진다면? 이는 전형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직장인들이나 수험생 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학생들을 진찰해보면 배에 가스가 많이 차 있고 대부분 배변 후에도 불쾌감을 호소하며, 만성적인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외관상으로 코의 길이를 보고 대장 상태를 가늠해볼 수도 있다. 코와 눈초리가 아래로 처져 있거나 코가 약한 학생 중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이 많다. 또 역삼각형 얼굴형을 가진 여학생 가운데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의 아이들이 대장 기능이 약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또 하나 문제점은 과민성대장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약물을 복용하면 평소 장이 약했기 때문에 설사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분자 크기를 작게 해 소화는 잘되고 약효는 빨리 나타나게 하는 발효한약을 이용해 치료한다. 발효한약은 한약재의 면역력 증진효과를 더욱 향상시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제법이다.

평소 걷기나 요가·줄넘기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대장 운동을 돕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충분한 수면 및 휴식을 취해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과민증상을 줄여보자. 단, 채소나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변비성 과민성대장증후군인 사람들에게는 권장되나 설사형 과민성대장형인 사람들은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수 맑은샘한의원 원장]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