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고치는 의사들 애주법은 ‘속도 조절’
[건강2.0]
“한창때 주량 믿지 말고 자기 관찰…말 많이 하면 알코올 분해 빨라져”
“폭탄주도 천천히 마시면 덜 취해…필름 끊기면 알코올의존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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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에게 듣는 ‘건강하게 마시는 법’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 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직장인 김낮술(35·가명)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리를 쥐어뜯었다. 3차까지 이어진 술자리, 하지만 그의 기억은 1차뿐이다. 마치 전람회의 노래 <취중진담>처럼. 집을 찾아온 것만 해도 기특할 뿐이다. ‘혹시 실수하지 않았나?’ ‘다른 사람과 싸우지는 않았을까?’ 김씨의 출근길은 바늘방석이다. 결국 김씨는 동석했던 동료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긴다. “어제 실수했어도 이해해줘. 취했나봐. 미안~.”
’아듀 2009!’ 송년회철을 맞아 부쩍 김씨 같은 경험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적당히 마시자고 다짐해도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어느덧 자신의 주량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그러나 과음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판단력마저 떨어뜨려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인 다사랑병원·한방병원 심재종 대표원장(한의사)과 전용준 원장(내과전문의)으로부터 ‘술 건강하게 마시는 법’에 대해 들어봤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