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월동준비’ 완료

브로콜리 볶고… 배추 무쳐내면…


하우스 재배 등으로 식재료에 더 이상 계절이 없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해지기 쉽다. 따라서 겨울에는 제철 채소와 해조류를 의도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으니, 보약을 먹는 심정으로 겨울 제철 재료들을 놓치지 말자. 자연식 요리 연구가 김옥경씨의 도움을 받아, 겨울 제철 보양 재료들과 제대로 먹는 법을 알아봤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난 웰빙 채소 브로콜리는 연중 재배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이 제철이다. 흔히 브로콜리 요리할 때 줄기를 버리는데 이를 함께 먹으면 좋다. 브로콜리 줄기는 향이 없고 맛이 상큼해 막대 모양으로 잘라 생으로 먹어도 좋고, 피클 또는 장아찌를 만들어도 된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로 먹지만, 기름에 살짝 볶으면 비타민 A가 카로틴으로 전환돼 영양 면에서 좋다.

아삭하면서도 끈끈한 참마도 겨울 제철 식품이다. 참마는 동의보감에 오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기력을 북돋으며 위장을 잘 다스린다고 나와 있다. 신경계통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는 곱게 채 썰어 소금과 김가루를 뿌려 먹으면 아삭한 맛이 일품이고, 가볍게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 ‘마’하면 흔히 생으로 먹는 것만 떠올리지만 김 오른 찜통에 넣고 찜 요리로 해도 좋다.

겨울철의 대표 채소로 배추를 빼놓을 수 없다. 배추는 11∼12월에 당도가 높아 맛있다. 이 시기 배추는 달큼한 맛이 있기 때문에 김장 김치가 아니더라도 국이나 무침을 해 먹으면 맛있다. 수분이 많고, 감칠맛이 있는데다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미역과 김도 겨울철 식품이다. 미역의 주성분인 알긴산은 끈끈한 성분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혈액 속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활성 산소 생성도 막아준다.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도 좋다. 일 년 내내 밥상에 오르는 김. 하지만 추운 겨울이 제맛이다. 김에는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하며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압을 낮춰준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