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 아이 성장에 Good
우유 마시는 어린이, 팔 골절률 ↓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소원(43)씨는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아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혹시 작은 키 때문에 반에서 놀림을 받지는 않을까 고민이다.
소원씨는 “지금 아이가 한창 키가 클 시기인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더딘 것 같다”며 “성장기 아이에게 좋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우유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매일 아침저녁으로 우유를 마시게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성장기 아동은 근육 형성을 위한 단백질, 뼈에 영양공급을 위한 칼슘, 세포구성 성분인 지방 및 대사 관련 물질인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수적인데 모든 영양소가 고농도로 함유돼 있는 우유를 섭취함으로써 아동 성장을 촉진한다.
◇ 우유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아동기 성장 촉진
아동기는 영아기의 왕성한 성장 시기를 지나 유아기와 함께 비교적 완만한 성장을 계속하는 시기로 내장의 여러 기관 및 조직의 발달과 그 기능은 충실해지며 특히 골격 발달이 이루어진다.
아동기는 지속적인 신체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아동의 영양섭취 상태가 중요하다.
유아 및 아동은 성인과는 달리 정상적인 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추가로 필요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절한 식사를 통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어린이에게 있어 단백질은 체조직의 유지 그리고 새로운 조직의 합성을 위해 필요한 중요 영양소이다. 이 시기에 조직의 유지 이외에 새로운 조직의 합성을 위한 양질의 단백질이 요구된다.
우유를 마시면 키가 잘 크는 이유는 우유에 함유돼 있는 양질의 단백질이 성장 촉진의 효과를 내며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이 뼈를 만들어 주고 치아와 뼈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칼슘과 성장촉진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₂또한 우유에 고농도로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우유는 특히 비타민 B₂와 B12의 주요 공급원이며 다른 비타민 공급에도 기여를 한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제품이 각 연령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비타민양을 충당하는 비율은 비타민 A의 15∼40%, 비타민 C의 10∼20%이다.
특히 우유 칼슘은 기타 식품에 비해 약 2∼3배 이상 흡수율이 높으므로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에게 우유는 이상적인 식품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정완 교수는 “우유는 동물성 단백질로서 소화흡수가 좋고 인체에서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며 “우유에는 유당이 들어있어 칼슘 흡수율이 다른 식품보다 높아 골밀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성장기 아동들에게 적합한 식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같은 신체적 조건이라면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는 어린이가 키가 더 크다”며 “신선한 식품과 우유 섭취와 함께 적절한 운동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는 그 어떤 보약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의 정상적인 키의 성장 위해 우유 섭취 필수
우유를 먹지 않는 어린이들은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들에 비해 뼈가 약하고 키도 작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연구팀은 우유를 먹지 않는 어린이 50명과 우유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하루 칼슘 섭취량, 뼈의 무기질 함유량, 골격 크기, 키 등을 비교해 본 결과 우유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들은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에 비해 뼈 크기가 작았고 뼈에 함유된 무기질 함량도 낮았을 뿐 아니라 키 역시 작은 것으로 보고했다.
또한 우유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 50명 중 4명만이 적절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팔 골절률이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뼈의 건강이 좋다는 것과 어린이의 정상적인 키의 성장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치원 및 학령기의 어린이들은 활동량이 많은 시기이므로 땀을 수시로 흘리므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즉 물을 자주 찾게 되는데 탄산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는 어린이와 우유로 수분 보충을 하는 어린이를 비교했을 때 탄산음료를 자주 찾는 어린이가 비만 및 충치의 비율이 높다.
연세모아병원 소아청소년과 한유석 원장은 “우유 성분 중 칼슘의 효과는 부정할 수 없는 커다란 영양학적 효과가 있으며 특히 한창 성장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청소년기에는 뼈의 성장과 단단함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더불어서 우유에는 인슐린양-성장인자가 많이 함유돼 있어 이러한 인자는 성장하는 뼈의 표면에 무기질이 촘촘해 뼈가 단단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