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의 복병, 뇌졸중 알아야 제대로 막는다
뇌졸중 예방 요령


한국인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은 뭘까. 바로 뇌졸중(중풍)이다. 발병하면 사망하지 않더라도 반신마비·언어 장애 등의 큰 후유증을 낳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뇌졸중은 요주의 대상이다.

- 금연 필수, 만성 음주 가장 큰 적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날씨가 추워지면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예전에는 출혈에 의한 뇌졸중 발생이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서구식 식습관과 편리함을 지향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뇌경색이 현저히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만, 사실은 오랜 기간 동안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때문에 생활습관만 바로잡는다면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병이기도 하다.

뇌졸중에 금연은 필수적이다. 흡연자가 발생률이 2~3배 높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킨다. 1년 금연하면 뇌졸중 발생위험도를 50% 감소시킬 수 있다. 5년 이내에 그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주종과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

비만도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액 흐름을 방해해 발병 확률을 2~3배 높여준다. 혈압이 높아져 당뇨병에 걸리기 쉬우며 고지혈증 가능성이 높아진다.

- 지방 피하고 야채 많이 먹어야

일단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는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 혈전용해제의 사용과 같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음식은 지방을 피하고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짠 음식도 금물이다. 소금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킨다.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 찌꺼기로 남아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육류를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발생률이 무려 2/3 가량이나 줄어든다.

주의해야 할 것은 뇌졸중이 이미 한번 발병했던 사람의 경우 5년 내에 4명 중 1명이 재발한다는 것. 특히 발병 후 첫 30일에 가장 위험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약물치료 등 2차 예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이병철 한림대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동맥경화·고혈압·심근경색 등이 있는 어르신들이 고위험군이다. 찬 공기가 있는 곳으로 외출하기 전에 충분한 보온을 하고, 찬 공기에 서서히 노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