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식대 부풀려 보험금 타내
288차례 2600만원 회식비등 사용… 원장·원무부장등 13명 입건
[경인일보=김명호기자]입원환자의 식대 등을 부풀려 보험금을 타낸 인천지역 병·의원 원장과 원무과 직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입원환자들의 식대 관련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허위로 청구, 보험료를 타낸 혐의(사기)로 A(44)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지역 병·의원의 원장과 원무부장인 이들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영양사나 조리사를 아예 고용하지 않거나 특정 요일에만 근무시킨 뒤 매일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건강보험공단 등에 환자당 1일 1천500원 가량의 가산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모두 288차례에 걸쳐 2천6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보험금 청구 내역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서류만 믿고 돈을 지급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영양사나 조리사를 고용하면 건강보험공단이나 보험사에서 입원환자에 대한 식대 가산금을 지급하는 것을 악용, 부당이득을 챙겨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규모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가산금 부당청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