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학교 우유급식율, 청소년 칼슘부족 유발?
우유급식률 초등학교 78.4% 수준, 정부 급식률 확대 방침
[메디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저조한 학교 우유 급식율은 칼슘섭취 기준 미달비율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유급식 확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 영양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칼슘은 한국인에게 특히 부족한 영양소이며 영양권장량에 대한 칼슘의 연평균 섭취비율은 7~12세 어린이의 경우 권장량의 63.7%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시내 6개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89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유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매일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는 전체 응답자 중 13.2%였으며 학교급식으로 주는 우유를 매일 마신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56%로 보고됐다.
실제 우리나라의 2008년도 학교 우유급식률은 초등학교 78.4%, 중학교 25.4%, 고등학교 20.6%로 나타났으며 반면 일본은 2006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99.3%, 중학교 80.4%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학교 우유급식과 관련해 우유에 관한 인식의 확산은 물론 우유 관련 프로그램은 미비한 실정이라며 우유가 성장기 소비자들에게도 필요한 영양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홍보 전략 및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한다.
배제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초등학생의 경우 우유급식을 시행할 때는 칼슘 섭취량이 권장섭취량의 79%수준이고 우유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칼슘뿐만 아니라 대부분 영양소의 섭취상태가 낮았다”며 “다양한 영양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야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목중학교 가정과 배현영 교사는 “우유급식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비율은 전국 16.2%정도인 실정은 심각하고도 개선의 여지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며 “우유 보급을 위한 교재 계발 제작 배포, 보호자 대상 유업공장 시찰 및 우유의 품질 검사 실시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학교에 우유급식을 증가시키는 것과 더불어 저소득층 우유급식 무상지원을 통해 학교우유 유상급식률 확대를 유도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이빈파 대표는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의 증가에 따른 무상 급식을 실시하고 차상위 계층까지로 확대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당국은 2008년말 기준으로 초․중․고등학교 전체학생 739만 명의 51%안 377만 명 이 급식을 하고 있으며 학교우유급식 경비는 2008년 기준 1870억 원 규모이고 현재 무상급인 44만1000명으로 약 253억 원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우유급식 추진 현황을 따르면 2007년 대비 대도시 급식률은 증가하고 중소도시는 감소함에 따라 도시간 급식률 격차는 완화 추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대도시 39.2%와 중·소도시 59.9%의 급식률 양극화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 우유급식의 교육·홍보 강화가 필요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생산자 단체는 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며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박희근 학생건강안전과장은 “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 가정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유급식 관련 교육 및 홍보프로그램 제작보급을 활성화해 우수성을 홍보하고 일선교육청과 협의해 축산농가 등 견학 프로그램 개설·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허태웅 축산경영과장은 “향후 우유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해 2010년에는 총 51만2000명으로 늘리고 소요예산을 422억 투입할 것”이라며 “우유급식 추진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