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흡연…아이, 충동적이고 산만해진다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거나 생후 납에 노출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HD란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행동장애로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이 주요 증상이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소아발달-행동장애전문의 타니야 프렐리히(Tanya Froeh lich) 박사는 임신 중 어머니의 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출생 후 납에 노출된 아이는 ADHD위험이 2배 이상, 이 두 가지가 겹쳤을 때는 시너지 효과에 의해 더욱 더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프렐리히 박사는 전국보건영양조사(NHNES)에 참가한 8~15세의 아이들 2588명의 조사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임신 중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이는 ADHD 발생률이 16.8%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6.6%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출생 후 혈중 납 수치가 낮은 아이들은 ADHD 발생률이 5.2%, 보통 수준인 아이들은 9.1%, 높은 수준인 아이들은 13.6%로 나타났다. 태아 때는 간접흡연에, 출생 후에는 납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ADHD 위험이 무려 28.6%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생 후에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는 ADHD와 연관이 없었다.
놀라운 사실은 혈중 납 수치가 상위 30%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경우도 그 수치가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표준치보다는 낮다는 것이라고 프렐리히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슈나이더 아동병원 소아발달-행동장애전문의 앤드루 애디스먼 박사는 혈중 납 수치는 안전기준이라는 게 없으며 낮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11월23일자)에 발표됐다.
[헤럴드 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