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가 뛴다] 신종플루 이렇게 이겨냅시다

손씻기 생활화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
집단생활하는 학교부터 예방 철저히


◆ 정수희 부산국제외고 1학년…검사비용 더 낮추고 백신 불안감 없애야


= 탤런트 이광기 씨의 아들 석규 군의 사인이 신종 플루임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비고위험군 사망자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고조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신종 플루 예방ㆍ대처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종 플루 확진 검사에는 적지 않은 비용(약 13만원)과 시간(약 5일)이 소요된다. 울산 삼산고 1학년 최양은 "증상이 의심은 가더라도 검사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검사할 엄두가 나지 않아요"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소요시간이 5일이나 걸린다는 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시급한 처방이 절실한 상황에서 5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안이한 대처라는 것이다. 또 안전성이 보장되었다고 말하는 백신 예방접종도 여러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신종 플루 백신 접종 역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백신 접종의 안정성에 대해 불안감이 있는 게 현실이다. 하루빨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예방과 대처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김민주 인천외고 2학년…물이나 대추ㆍ생강ㆍ홍삼차를 많이 마시자

= 일부 학생들은 신종 플루로 인한 휴가를 쉬거나 놀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신종 플루의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이 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시간의 야간 자율학습과 학원 수강 등으로 수면 부족과 운동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신종 플루 예방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 학생이 신종 플루에 걸리면 죽음까지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종 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 외에도 물이나 대추, 생강, 홍삼 등 차를 많이 마시는 등의 대책이 있다고 한다. 대추, 생강, 홍삼 등에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성분이 있고 해열, 기침, 가래 그리고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신종 플루의 위험성을 깨닫고 항상 조심해서 함께 신종 플루를 이겨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 심승현 성문고 1학년…초중고 학생 무료 예방접종 꼭 받기를


=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몰아치고 있지만 우리들은 신종 플루를 바람직하게 대처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 학교에 `신종 플루 예방접종`이라는 예방접종 안내문과 예방 홍보가 이뤄지고 있고, 국가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초ㆍ중ㆍ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도 `신종 플루 건강상담카드`를 나눠줘 외국에서 신종 플루 유입을 차단하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신종 플루를 별로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질수록 신종 플루는 더 위험한 바이러스로 변형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도 아직 많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예방에 최선을 다해 신종 플루가 완치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 홍연제 대원외고 1학년…스트레스는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 신종 플루는 전염 속도가 빠른 질병이다. 하지만 예방만 잘 한다면 그리 위험한 병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신종 플루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에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키운 학생들은 신종 플루에 걸리더라도 큰 고통 없이 치유된 경우가 많다. 신종 플루에 걸렸다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 또한 예방만큼 중요하다. 확진 판정이 나왔을 경우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서 집에서 며칠간 편히 쉬어야 한다. 신종 플루의 기세가 점차 약화되는 듯하지만 이번 겨울 내내 조심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치명적인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신동성 세명컴퓨터고 3학년…눈과 코등 얼굴부분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 전세계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어 현재 6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은 신종 플루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내 주위에는 벌써 몇 십 명의 사람들이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어제까지 점심을 같이 먹고 집에 같이 가던 친구가 오늘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에 못 나오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일을 많이 겪은 내가 신종 플루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온 이유는 아마 정말 손을 많이 씻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로 가서 뜨거운 물에 비누로 손을 씻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손 소독제를 발랐다.

귀가 후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생각 날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손을 씻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를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책일지도 모른다.

이것 외에도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기, 손으로 눈과 코를 만지지 않기 등 가장 기본적인 예방을 꾸준히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신종 플루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김진서 부산 삼성여고 2학년…학생건강 책임지는 급식재료 더 신경써야


= 신종 플루를 이겨내기 위한 핵심은 `면역력`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쉽게 침범하므로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각종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줘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인스턴트 음식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피하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계란, 콩,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 참기름, 홍화씨기름을 먹는 것도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학교에서도 급식 재료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중학생을 비롯해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중ㆍ석식을 학교 급식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평소의 사소한 습관만 고쳐도 신종 플루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상빈 김해외고 1학년…마스크 착용ㆍ손 씻기 등 기본부터 지키자


= 얼마 전 우리 학교도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를 했고, 또 전교생이 강당에서 신종 플루 예방접종을 맞았다. 기숙사제 학교인지라 학생들끼리 종일 같이 있어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확산을 막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전교생에게 마스크를 나눠 항시 쓰고 다니게 했고, 모여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독실 자습을 없앴다. 화장실마다 손 청결제를 놓아두고, 전교생에게 손 세정제와 가그린을 나누어 주었다. 급식 배부도 1, 2, 3학년을 따로 해 학년 사이의 확산을 막았다. 또 밖에서 옮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외출 외박을 삼가고 주로 학교에 남아 있었다.

이렇게 노력한 덕분인지 우리 학교는 처음 몇 명이 생긴 후부터는 감염자가 늘어나지 않았다. 역시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윤승환 덕수고 2학년…`신종플루 걸리는 법` 유행 오히려 황당할 뿐


= 신종 플루는 학교와 공공 장소와 같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므로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플루가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신종 플루 걸리는 법` `열 나는 법`과 같은 신종 플루에 걸리는 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글을 보면 학생들은 신종 플루에 감염돼 아픈 것보다 학교를 쉬고 싶어 하는 생각이 더 큰 것 같다.

이런 무분별한 생각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잠시 학교를 쉬고 싶어 죽음을 무릅쓰고 신종 플루에 걸리는 것은 자칫하면 평생을 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종 플루에 걸려 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받고 있다. 이런 신종 플루 사망 소식이 먼 나라의 소식이 아닌 우리의 이웃,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