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에 먹어야 할 별미 4


가을이 저만치 가네…


어느새 다가왔다 어느새 가버리는 것이 가을인가 보다. 열기와 습기를 버텨야 했던 여름의 기억을 몰아내는 것도 잠시, 벌써 가을은 한기와 바람에 조금씩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가을이 가는 것을 붙잡고 싶은 사람은 물론이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아직 가을을 제대로 맛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겨울에 들어서 있을 것이다. 다행히 아직 가을은 남아 있다. 붙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면 즐기는 수 밖에 없다.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들, 그리고 가을에 요긴한 옷차림들을 통해서 말이다.

가을은 일 년 중 가장 먹을 것이 풍성한 계절. 가을이 더 성큼 가버리기 전에 꼭 먹어 두어야 할 가을철 별미들을 챙겨 보는 것이야말로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터. 세계음식연구원 양향자 원장으로부터 가을철 별미요리 만드는 법을 들어 보았다.

◆ 대하 - 가을의 대표적 스테미너 식품

일명 왕새우라 불리는 대하는 가을 대표음식. 서해와 남해연안에 풍부한 수산물이며 특히 산란기인 9~11월 사이가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 ‘본초강목’에도 대하는 신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돋우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신장을 보강하고 남성의 정기를 보충하는 효능이 있으며 뇌의 기능도 촉진시켜 두뇌활동이 활발한 현대인과 수험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다. 한편 대하는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이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스테미너 식품 가운데 하나이다. 단맛을 내는 베타인과 아르기닌 성분이 들어있어 어린이나 노인들에게도 좋다. 또 대하를 섭취하면 흡수된 카로틴이 비타민A로 변해서 저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대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여성들의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일품이다. 또 대하에는 면역력을 키우는 키토산도 듬뿍 들어있으니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가을에 딱 좋은 음식이다.

대하 연두부탕

대하의 시원한 맛과 연두부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 깔끔하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재료: 대하 2마리, 연두부 1모, 다시마 멸치국물 1.5컵, 홍합 5개, 수삼 1개, 쭈꾸미 2마리, 미더덕 5개, 모시조개 5개, 소금 1작은술, 마늘 1/2작은술, 대파 약간

1. 2컵 정도의 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 다음 체에 걸러 다시마 멸치국물을 만든다.

2. 육수를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준비된 해물을 넣는다.

3. 마지막에 연두부, 파,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대하 칠리소스

일명 깐쇼 새우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중국 음식을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이다.

재료: 대하 200g. 대파 20g, 마늘 1큰술, 달걀1개, 녹말 70g, 식용유 1L, 생강 1/2큰술, 청주 1큰술, 설탕 2큰술, 고추기름 2큰술, 토마토케첩 2큰술, 두반장 1작은술, 물 1/2컵

1. 대하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다

2. 손질된 대하를 달걀과 녹말물을 섞어 튀긴다. (170~180도)

3. 대파와 마늘은 잘게 썬다.

4. 팬에 분량의 소스 재료들을 넣고 볶는다.

5. 마지막에 청주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준다

6. 볶아진 소스에 튀겨놓은 대하를 넣고 고루 버무려준다



◆ 더덕 - 겨울 추위를 견디게 해주는 예방식품

더덕 속에는 사포닌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더덕을 체온을 유지하여 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식품으로 본다. 또 위를 튼튼하게 하는 자양 강장식품으로 일컬어지며 폐와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효능이 있다. 가래를 없애고 폐의 기능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염, 편도선염 환자에게 특히나 좋은 음식이다.

++더덕고추장무침 도시락


더덕의 알싸한 맛이 매콤한 고추장소스와 어우러져 가을철 밥 한끼를 후딱 해치울 수 있는 ‘밥도둑 반찬’으로 적합하다.

재료: 더덕200g

양념: 고추장 4큰술, 간장 2작은술, 고추가루 1큰술, 마늘다짐 1작은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큰술, 실파 약 간, 풋고추1개

1. 더덕은 껍질을 까고 반을 가른 후 방망이로 두들겨 펴준다.

2. 방망이로 두들긴 더덕은 잘게 찢어 놓는다.

3.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4. 실파와 풋고추는 채썰어 놓는다.

5. 만들어놓은 양념장에 더덕을 넣고 골고루 무친다.

6. 짜지 않게 도시락에 적당량을 담는다.

◆ 꽃게 -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

꽃게는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제철이 오는데 봄에는 암꽃게, 가을에는 숫꽃게가 특히 맛이 좋다. 가을철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숫꽃게는 가을이 가기 전에 먹어 두어야 할 필수 영양음식이다. 꽃게에는 키토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누구에게나 몸에 좋은 음식이다.

게의 단백질은 로이신, 아르기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식으로 좋다.

+ 게살 그라탕

부드러운 게살과 모짜렐라 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져 가을철 입맛을 더욱 돋우는데 적합한 음식이다.

재료: 게살 300g, 토마토 1/4개, 파마산 치즈가루 1작은술, 모짜렐라 치즈 2큰술, 빵가루 2큰술

1. 게살은 잘 떼어 내어 한곳엔 뭉쳐 놓는다.

2.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씨 부분을 도려낸 후 다진다.

3. 내열 그릇에 게살을 담고 토마토를 올린 후,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 가루와 빵가루를 뿌린다.

4. 오븐 토스터에 3~4분 정도 굽는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