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구가 증가하는 원인, 오로지 패스트푸드 탓이야?

TV 속 넘쳐나는 S라인 여배우들, 단단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남자 배우들. 다이어트는 더 이상 뚱뚱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S라인을 꿈꾸며 런닝머신 위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을 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과 정보는 체중감량은커녕 오히려 건강만 해치는 부작용을 낳는다.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비만인구가 증가하게 된 이유는 패스트푸드 업체의 등장 때문?

비만의 주원인이 햄버거나 치킨, 감자튀김 등의 패스트푸드의 등장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게 된 사건은 다른 데에 있다.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인류가 농경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한 순간이 사람들이 비만과 싸우게 된 시점이다”라고 말한다. 박 원장은 이어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곡류, 감자류, 콩류 같은 탄수화물이 크게 늘었다. 이때부터 인류 역사에서 비만, 당뇨병 같은 질병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후 도래한 산업혁명은 사람들의 비만을 더욱 부추겼다. 식품의 정제·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음식을 값싸게, 대량으로 공급하게 된 것. 특히 정제한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설탕이 함유된 가공식품은 특별한 영양소 없이 칼로리만을 내기 때문에 비만을 야기하기에 충분했다.

# 요요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멈출 수 없는 식욕 때문?

많은 사람들이 요요현상을 그저 본인의 식욕 혹은 식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요현상은 그렇게 쉽게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살을 빼겠다고 식사량을 줄이면 몸이 ‘긴장’하게 되면서 신진대사 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된다. 의도적으로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면 체중은 줄겠지만 다이어트를 마친 후 섭취하는 칼로리가 조금만 늘어도 체중이 금세 늘어난다. 이미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있기 때문.

만약 단백질 섭취량까지 부족해 근육이 줄게 되면 체중이 전과 같은 수준이 되더라도 지방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요요현상은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는 신체의 체중은 그대로인데 체중계의 눈금만 낮추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다이어트,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무분별한 정보를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인다면 공들인 노력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OSEN=생활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