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신종플루 예방, 엄마가 팔 걷어야
[쿠키 건강]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건강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 등 비고위험군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신종플루 공포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신종플루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면서 병원에는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집 안에 있는 것조차 안심이 되지 않는 요즘, 그래도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안에서부터의 위생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환기, 손닿는 물건 소독 철저히
가정에서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안을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 가정의학과 임열리 교수는 “병원에서도 신종플루 환자들을 진료할 때 특별한 소독을 하기 보다는 환기를 자주 시킨다”며 “신종플루는 침, 콧물 등 분비물이 공기 중에 떠있어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 시간에 한 번 10분 정도 환기를 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손이 자주 닿는 TV리모컨, 핸드폰, 전화기 수화기, 손잡이 등을 알코올 소독제로 수시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도 좋다. 가족 개개인은 숟가락, 젓가락 등 식기와 수건 등을 정해놓고 사용해 가족간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겨울에는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 안의 온도는 18~24도로 맞추는 게 좋다. 너무 추우면 움츠려 들어 활동에 방해가 되고 너무 더우면 공기 흐름이 빨라져 감염 물질의 확산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이용해 지안에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잘 자게 만들자
기본적인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숙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면은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과 관련해서도 특별히 건강식품을 챙겨먹기보다는 채소, 과일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신종플루 예방에는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려는 가족이 있을 때는 이를 말려야 한다. 임 교수는 “운동은 자체가 피로도를 높이기 때문에 안하던 사람이 처음 시작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조언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하던 가족 구성원에게는 걷기 정도를 추천하고 운동을 하던 사람은 하던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증상 의심 아이에게 아스피린 먹여선 안돼
또 아이가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집에서 임의로 아스피린을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임 교수는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어린 아이들에게 아스피린을 먹였을 때는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라이신드롬’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집안에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고위험군이 있을 때는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고위험군은 증상 발병 후 병의 진행이 더욱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식 환자가 집안의 있을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 중 평소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숨을 쌕쌕거린다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천식 어택’ 증상을 보이면 신종플루 감염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