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하는 신종플루 지침
타미플루 치료제 투약
매월달라 국민들 혼란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신종플루 홍보를 제대로 못해 국민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치료 대책이 뒷북치는데다 치료보다 손쉬운 예방책 홍보는 게을리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신종플루 감염자를 확산시켰다는 비난마저 나온다.
지난 9월부터 서울 시내버스가 앞에 달고다니는 잘못된 현수막의 문구는 여전하다.
현수막 밑에 "기침, 재채기시 손으로 가리고"라는 문구는 손에 침이 튀길 경우 전염성이 있는 "위험한"처방이다.
시티신문 지적으로 서울시는 뒤늦게 "기침, 재채기시 반드시 가리고"로 정정했지만 아직도 일부 버스는 처음 사용했던 틀린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또 정부는 8월 전국 거점병원에 신종플루 확진자에 대해서만 신중하게 타미플루를 투약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9월 중순 신종플루 발생이 확산세를 보이자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의해 적극적으로 투약해도 좋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어 9월 하순 신종플루 발병이 줄어들자 가급적 타미플루 투약을 신중하게 해줄 것을 권고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실기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부터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달 26일 발열 환자들에게 동네 병·의원 방문을 권장하고 의사들에게 적극 처방을 촉구하라고 발표해 눈총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혼란이 이어지면서 신종플루 관련 연구기관 및 단체에서는 "지금 가장 시급한것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보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바이러스의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상일 한국환경건강연구소 소장(환경보건학 박사)은 "신종플루는 자기관리와 철저한 예방법 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박사가 제안하는 예방법은 첫째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절대 손으로 가리지 말라는 것이다.
손은 바이러스 전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안은 팔을 구부려 그 사이에 얼굴을 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이다.
둘째는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실내의 습도가 60% 정도에 이르면 바이러스의 활성이 떨어져 전파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잠을 충분히 자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로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늘려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