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똑똑하게 즐겨라

서양식 브런치(Brunch) 열풍을 타고 요즘은 아침부터 패스트푸드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시 말해,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풍요로운 맛과 향, 신속함 등으로 승부하는 패스트푸드는 오늘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물론 그동안 패스트푸드의 위험성과 관련한 많은 논란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논란에 대해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습성과 서구화된 식습관은 패스트푸드를 무조건 피할 수만은 없게 만들고 있다.

■ 패스트푸드, 어떤 점이 해로울까?

패스트푸드를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 먼저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자.

1. 과다한 칼로리와 지방 섭취

패스트푸드의 섭취 횟수는 에너지, 단백질, 지방의 섭취량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이들 식품의 섭취량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섭취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 15년 동안 이뤄진 어느 집단 조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주 2회 이상 먹는 사람은 1회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체중이 4.5kg 더 증가했다고 한다.

2. 영양밀도 낮은 식사

패스트푸드의 영양가 분석 결과를 보면 열량에 비해 다른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영양적으로 좋지 못한 음식으로 평가된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동물성 지방의 과잉 섭취와 비타민, 무기질의 섭취 부족 등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이 문제가 된다.
반대로 염분 함량은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예로 햄버거 세트 메뉴의 경우 염분 함량이 1200mg 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하루 염분 섭취량이 2500mg을 생각하면 상당한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나쁜 종류의 지방 섭취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튀길 때 쇼트닝을 이용하고 있어서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트랜스지방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후렌치후라이 한 봉지에는 4.6g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기준량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러나 현대인이라면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무조건 피할 수만은 없을 것. 이왕 먹어야 하고 즐기고 싶다면 똑똑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스트푸드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똑똑하게 패스트푸드 섭취하는 방법

1. 세트 메뉴보다는 낱개로 구입을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세트를 선택하면 열량과 지방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더 높으므로 단일 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단일 메뉴를 선택할 때는 균형을 고려하여 햄버거를 먹을 때 샐러드를 같이 먹거나 콜라대신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크기가 작은 것을 택한다.

메뉴의 크기가 클수록 열량과 지방이 증가된다. 큰 사이즈 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햄버거나 감자튀김을 선택하고, 음료수도 가장 작은 컵으로 주문하도록 한다.

3. 사이드 메뉴와 음료수는 열량이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사이드 메뉴 중에서 야채가 포함된 것을 선택하고, 소스는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콜라는 라이트 콜라를 주문하고, 아이스크림, 핫초코 등은 열량이 매우 높으므로 아메리카노 커피나 레몬에이드 등을 주문하도록 한다.


비만클리닉 365mc 김남철 원장은 "패스트푸드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은 우리 몸에 한 번 축적되면 배출되기 쉽지 않으므로 일주일에 2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섭취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요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웰빙메뉴(영양 불균형 보완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도 전체열량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