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이 낳은 과식과 비만, ‘담적’ 만들었네?
[쿠키 건강] 유럽미각과학연구소(European Centre of Taste Science) 연구진은 이번 7일 날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수면 부족이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각각 4시간, 8시간의 수면차이를 두고 실험을 진행했으며 전자의 경우 약550kcal정도의 칼로리를 더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평균적으로 약 22%의 칼로리 섭취량이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과식을 유발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시사했다. 최근 비만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함께 발표되면서 비만을 유발하는 과식, 폭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서형 박사(하나한방병원 원장)는 “비단 비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서구화된 식단과 빨리 많이 먹는 습관, 부족한 수면 시간과 운동은 ‘담적’을 일으키기에 좋은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담적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 위벽이 굳어서…담적, 다양한 질병 발생원인 될 수 있어
담적은 미들존의 손상으로 위벽이 굳고 부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내시경이나 현미경 검사를 하더라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소화불량, 더부룩함,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면 담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담적으로 인해 발생한 독소는 전신에 영향을 끼쳐 수분 대사 장애, 소화기 장애, 생식기 장애, 면역체계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키게 된다. 또한 빈뇨, 잔뇨, 만성 피로 증상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담적 치료의 왕도, 평소 습관이 좌우한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은 “한약, 양약, 약침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 세균, 음식 노폐물 등으로 오염된 위장 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바른 식습관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굳어진 조직을 회복시키고 경직된 위장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흡연, 금주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일 및 채소, 해산물 위주의 음식으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과식, 폭식, 급식은 담적을 발생시키는 잘못된 식습관의 대표적인 예로써 조금씩 천천히 먹도록 한다. 또한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운동으로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습관적인 야식 섭취를 줄이고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외에도 인스턴트 음식, 설탕, 탄산음료 등을 멀리 하는 것이 좋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급하게 많이 먹는 밥은 우리의 위장에 독약이 될 수 있다. 평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담적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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