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엔 햇볕ㆍ운동이 특효약

50대 이상 女 30% 걸려…20일 세계골다공증의 날


오는 20일은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50세 이후 여성 유병률이 30%에 달하며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 확률이 2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하지만 55세 이상 골밀도 검진율은 10%밖에 되지 않아 많은 여성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내에는 약 49만명의 골다골증 환자가 있으며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1000명당 발생률도 1998년 2.8명에서 2005년 39명으로 부쩍 늘었다.

골다공증은 단백질과 칼슘이 줄어 전체적인 뼈의 양과 강도가 감소하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골다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여성의 경우 주된 이유는 폐경이다. 그렇다고 골다공증을 여성의 병이라고만 인식하면 오산이다. 신재환 현대유비스병원 진료부원장은 "골다공증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 30대 이후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다만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 약 10년간 10~30%의 골밀도 감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많아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재환 부원장은 그러나 "최근에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가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켜 남성 골다공증 환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운동 부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약물을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중요하다"며 "무조건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다고 골다공증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라 칼슘 흡수를 돕는 음식물을 함께 섭취해야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티민K와 비타민C, 비타민D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을 햇빛을 쬐면서 운동을 하고 브로컬리,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완두콩 등과 같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이들 비타민을 섭취하는 효과가 있다.

또 칼슘과 철의 흡수를 돕는 데 좋은 오렌지, 딸기, 사과 같은 과일, 야채류를 먹는 것도 바람직하다. 미역, 다시마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