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쌈과 된장


고기 한 점 또는 밥 한술에 상추, 깻잎과 함께 먹는 쌈! 샐러드와 드레싱의 관계처럼 쌈도 된장과 만날 때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쌈과 잘 어울리는 된장! 과연 채소만 먹으면 싱겁기 때문에 된장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실 여기에는 숨은 건강비결이 있습니다.

채소에는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이 고루 들어 있는데, 미네랄 중에는 특히 칼륨 성분이 많습니다. 된장은 또한 나트륨(소금) 성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꼽힙니다.

칼륨과 나트륨은 인체 내에서 상호 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체내에 칼륨이 늘어나면 나트륨도 많아져야 하고, 칼륨이 줄어들면 나트륨 역시 감소해야 인체가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직 세포와 혈액 활동에 쓰이는 성분 중 하나인 칼륨은 제 역할을 마친 후 인체가 필요로 하지 않는 나트륨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쌈을 먹을 때 된장을 곁들이는 식습관은 체내 칼륨과 나트륨의 이 같은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의 음식 궁합을 통해 건강을 다스린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들은 상호 보완 관계의 칼륨 보충을 위해 가급적 채소를 자주 먹고, 반대로 채소 위주의 식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된장과 적당히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