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적당한 운동 간 건강에 도움돼 간 건강을 올바른 생활 수칙 전문가 제언 ▲ 강북감성병원 조용균 교수 [경제투데이]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약 3천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의 간은 무게가 1.2kg~1.5kg에 달한다. 간은 체내의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고, 혈액을 통해 공급받은 영양분을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로 처리하고, 해로운 성분은 해독 시킨다. 간은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반 이상 기능이 저하돼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웬만큼 나빠지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데,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간 전반에 걸쳐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간은 장기간에 걸쳐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자신의 간 건강을 과신하고 음주 등으로 간을 혹사시키다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된 이후에야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양약뿐 아니라 각종 건강 보조식품과 생약 등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들과 생약제재들은 대부분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한가지 음식만 집중적으로 과량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간염 환자에게는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친 음주는 간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에 유익한 술은 없으므로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의 추가 복용은 간손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 해야 한다. 영양이 한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평소에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인 야채,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은 도움이 된다. 너무 달고 지방 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물론 무리한 체중 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들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 및 지방간염 뿐 아니라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용균<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경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