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여성 골다공증 위험'…을지대병원 최희정 교수 논문


【대전=뉴시스】박병립 기자 =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골다공증의 위험에도 더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팀은 최근 SCI급 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성인여성에서 대사증후군과 골밀도의 관계'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수팀이 2006~2007년 을지대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의 여성 2475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무와 척추골밀도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 511명(21%)의 척추골밀도는 평균 0.857 g/㎠인 반면 대사증후군이 없는 여성 1964명 (79%)의 척추골밀도는 평균 0.924 g/㎠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에서 골밀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또 대사증후군 유무에 상관없이 여성이 가지고 있는 대사증후군 구성요인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척추골밀도도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대사증후군 구성 요인의 개수가 1개일 경우 골밀도는 0.909 g/㎠였으나 2개는 0.905 g/㎠, 3개는 0.891 g/㎠, 4개는 0.888 g/㎠, 5개는 0.870 g/㎠ 등의 골밀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희정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척추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인 나이,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관련 요인과 폐경 여부 등을 보정한 후의 결과여서, 정확도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의 결과는 우리나라 여성의 대사증후군과 골다공증 예방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여성 4명 중 1명(27.8%)이 대사증후군을 지니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높아져 65세 이후에는 여성 2명 중 1명에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나 높은 중성지방 농도, 낮은 고밀도 지질단백, 고혈압, 고혈당 중 3가지이상의 요인을 가지는 것으로 비만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이 동시에 발생했거나 진행 중인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