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서 콜라 잇단 퇴출
음료 자판기에서 탄산음료의 대표주자인 콜라가 사라지고 있다. 길거리에 위치한 자판기는 물론 지하철 역사 안에 설치된 자판기에서도 콜라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자판기에서 콜라가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콜라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1년 6300억원이던 콜라시장이 올핸 419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급감했다. 웰빙 열풍으로 콜라 소비가 줄어든 반면 차음료와 같은 건강지향형 음료가 인기 상한가를 치는 등 세대교체 현상이 나타난 것.
가격 경쟁력 추락도 콜라가 자판기에서 밀려나는 이유 중에 하나다. 현재 자판기의 경우 일반음료는 500~700원 하는 반면 250㎖ 캔콜라는 이보다 25% 비싼 700~800원을 줘야 마실 수 있다.
콜라가 청소년 건강을 해치는 고열량, 저영양 식음료로 분류된 것도 자판기에서 강제 퇴출되는 또 다른 이유다. 요즘 자판기엔 콜라 대신 이온음료와 웰빙차 등 웰빙형 제품이 입지하고 있다.
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1980년대엔 콜라, 사이다 등이 주목받았지만 2000년대엔 이온음료나 식이섬유음료, 미과즙음료, 혼합차음료 등 웰빙형 음료가 인기”라며 “음료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자판기 속 음료도 세대교체 현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