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연 팀장 "추석음식 고단백, 고지방 과식 피해야"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강선화 기자 = 추석 기간 동안에는 과식ㆍ과음 등으로 인해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도한 영양섭취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풍성한 추석음식을 보면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특히 과식ㆍ과음으로 인한 설사, 구토, 복통 등은 만성질환자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의 생활습관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일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팀장에 따르면 몇 가지 원칙과 조리법을 지켜주면 웰빙 식단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추석 음식은 기름에 지지고 볶은 음식과 고기, 단음식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식이다.

영양섭취가 부족했던 옛날에는 이러한 음식이 영양보충에 큰 도움이 됐으나 요즘에는 오히려 과도한 영양섭취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

건강식 조리법을 살펴보면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이용해 식혜를 만드는 것이 좋다.

고지방 군에 해당하는 갈비는 조리하기 전 기름을 반드시 제거한 후 살코기로만 조리하고 볶을 때 센 불로 단시간에 볶아 기름의 흡수율을 낮춘다.

육류나 채소는 미리 살짝 데쳐서 볶으면 기름흡수를 줄일 수 있다.

딱딱한 것부터 먼저 볶으며 볶는 도중에 기름이 없을 때는 물을 조금 넣어 볶는다.

부침개 요리 시 직접 기름을 두르지 말고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다음 식물성 기름을 묻힌 종이로 한 번 살짝 닦아 내면 기름량을 줄일 수 있다.

음식을 준비할 때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은 요리를 하고 싶다면 조림이나 찜 요리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절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과식을 피하고 육류 보다는 채식을 우선시 해야 한다.

아무리 저칼로리식에 지방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과식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당뇨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일의 양을 조절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과일에 함유된 당질은 대부분 단순 당질이지만 식이섬유소도 들어 있으므로 주스 보다는 생과일 자체로 먹는 것이 혈당조절에 더 좋다.

또 과일은 당질이 함유돼 있어 한 번에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양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일 섭취량은 50kcal 정도이며(포도 19알, 거봉 11알 등), 당질은 약 12g 정도 함유돼 있고 1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화채를 만들어 물과 함께 섭취하고자 할 경우에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내고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

식사를 할 때는 가족이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천천히 먹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나물이나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공복에는 음주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너무 많은 음식이나 술을 마시고 복통이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단 한 끼 정도 굶는 것이 좋다.

대신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으로 탈수나 위장의 통증을 달랜 뒤 속이 괜찮아지면 죽,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팀장은 "떡이나 송편 등 각종 명절 음식에는 생각 이상으로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다"며 "음식물 섭취 시 적당량만 먹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