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방을 섭취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 사람들은 지방섭취량이 미국이나 영국과 비슷한 데에도 심장병 발병율은 3분의 1 이하로 낮다.
일부에서는 와인을 즐겨 마시는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학자들은 그 이유로 오메가-3지방산 같은 좋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지중해식 식단'이라 불리는 음식으로는 올리브 오일과 마늘이 들어간 파스타,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구워 레몬과 곁들인 요리, 토마토와 각종 채소 등을 오일앤비니거 드레싱으로 버무린 싱그러운 샐러드 등, 소고기 보다는 닭고기와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고 좋은 지방이 풍부한 싱싱한 해산물을 즐겨 먹는다.
좋은 지방의 대명사인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하고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 같은 양질의 식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지방에는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다. 나쁜 지방은 세포막을 손상시켜 호르몬, 화학물질의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든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등이 그 예. 특히 트랜스지방은 혈관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지방이다. 포화지방은 동물성지방에 많이 있으므로 육류를 섭취할 때에는 가급적 눈에 보이는 지방을 걷어내고 살코기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좋은 지방은 세포막을 튼튼하게 해서 인슐린 등 호르몬이 주는 신호를 잘 받아들이고 지방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견과류와 해산물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올리브유에 많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복용하면서 운동을 시행한 그룹이 그냥 운동만 시행한 그룹에 비해 체지방이 더 많이 빠졌다.
비만치료 전문의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성균관의대 외래교수)은 "지방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며 좋은 지방을 적당히 섭취해 주어야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중해식 식단처럼 좋은 지방을 섭취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적당한 음주 등의 노력을 한다면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무려 7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박용우 원장은 "좋은 지방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평소 포화지방이 적은 닭가슴살이나 육류 살코기, 생선이나 해산물을 즐겨 먹도록 하고, 간식으로는 잣이나 호두 등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이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