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쉽고 빠르게 만드는 법


'약식' 압력솥 이용땐 한번에 OK
무른 야채 소금물에 데쳐 냉동 보관후 사용

 주부들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때다. 각종 전, 찜, 볶음 요리 등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대가족들을 배불리 먹이려면 하루 24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대부분의 추석 음식은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다. 무심코 집어먹는 송편 한 두 개와 각종 전, 나물 볶음 등이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휘슬러코리아의 최혜숙 쿠킹컨설턴트는 "명절 음식은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지방함량 칼로리 등이 높다"며 "요리 할 때나 먹을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담백하고 맛 좋은 건강요리를 먹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쉽고 간편하게, 영양도 챙기는 요리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한자리에 모았다.

 ▶스피드 나물 요리법

 종류별로 준비를 해두면 편하다. 배추나 청경채, 시금치같이 무른 야채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냉동 보관한다. 찌개나 국을 끓일 때마다 일일이 다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양파 오이 호박처럼 냉동하기 어려운 야채는 다듬어 씻은 뒤 물기를 뺀다. 종이타월로 싸서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된다. 고사리 고구마줄기 미역 깻잎 버섯같이 섬유질이 많은 야채는 조리해 바로 냉동해도 된다. 해동 후엔 맛이 변하지 않는다.

 ▶냄비로 뚝딱 잡채하기

 잡채는 남녀노소 즐기는 아이템이지만, 주부 입장에선 반갑지만은 않은 메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일일이 채썰은 야채를 각각 볶아내고, 면을 불리고 삶다 보면 쉴새없이 발을 동동거려야 한다. 이럴 때는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를 이용해보자. 물이나 기름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일단 냄비 가장 밑에 당근 등 잘 안익는 야채부터 넣는다. 맨 위에 불린 면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에 10분 정도 둔다. 10분 뒤에 김이 나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참기름 간장 등을 넣고 5분 정도 버무려주면 된다. 간편할 뿐 아니라 기름 양까지 줄여주니 일석이조다.

 ▶압력솥으로 약식에 도전

 우리의 전통음식인 약식. 맛도 좋고 영양도 좋지만 번거롭다. 시간도 오래걸린다. 전통 방식의 약식은 찜통에 찹쌀을 한번 찐 뒤, 따로 끓인 카라멜 소스에 쪄낸 찹쌀과 고명을 고루 버무려 또 쪄야 한다. 하지만 압력솥을 이용하면 한번에 요리를 할 수 있다. 또 이때 무화과를 넣으면 좋다.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을 뿐더러, 영양만점이다. 특히 무화과는 칼슘 철분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에 소화를 돕는 웰빙요리 아이템으로 강추할 만하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