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없는 무덤 없고, 이유 없는 비만 없다


한 다큐프로그램에서 비만인 집단과 일반 집단 간의 차이를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나타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적이 있다. 주로 일상적인 생활 행동을 통해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포착해 낸 것으로 두 집단을 똑같은 크기의 방에서 식사를 하게 한 후 장소를 이동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유 시간을 주는 실험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 집단의 행동이 판이하게 달랐다.

천천히 식사를 마친 일반 집단은 허리를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반면, 일반 집단에 비해 무서울 정도로 빠른 식사 속도를 보인 비만 집단은 바로 드러눕거나 벽에 기대는 등 늘어진 자세로 자유 시간을 보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대략 4시간이 걸리는데 식사 후 바로 잠을 잔다든가 누워있는 자세는 위장 내에 음식 노폐물이 쌓고 내장 비만이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식사 후 2시간 이내의 취침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행할 경우, 쌓인 노폐물이 독소를 만들어 위와 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 외벽을 굳게 하는 ‘담적’을 유발하게 된다.

■내시경, 현미경에도 보이지 않는 위장장애?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은 내시경과 현미경을 통해 확인하여 제때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이외에 내시경과 현미경에도 보이지 않는 소화불량, 통증, 더부룩함 등의 위장장애가 발생한다면 담적을 의심해 봐야한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박사(하나한방병원 원장)은 “아직까지는 기능성 위장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담적 독소로 인해 손상된 미들존 때문에 면역기관, 신경 및 신경호르몬 등의 영향을 끼쳐 나타난 문제임을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는 주로 급식, 과식, 폭식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암이나 당뇨, 중풍, 피부 질환 등의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담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먹는가. 둘 다 중요해

최서형 박사(하나한방병원 원장)은 “바른 식습관은 담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될 수 있는 한 질게 소식하고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여 요리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소식의 경우, 개인이 배부르다고 느끼는 정도의 약 70%가 적당하며 이가 어렵다면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을 우선적으로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습관적으로 야식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내장비만이 심하고 담적 형성이 빈번하기 때문에 잠자기 전 먹는 야식의 경우는 특히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낮추며 설탕과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금주, 금연을 하는 등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이 꾸준히 계속 되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