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내 아이를 지키는 면역력의 힘!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와 신종플루를 비롯한 전염성 질환이 더욱 활기를 쳐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면역력, 질병에 대항하는 인체 방어력

면역력(免疫力)이란 글자 뜻 그대로 '역병을 면하는 힘' 즉, 전염병에 대항하는 인체 방어력을 말한다.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내경에는 '정기(건강한 몸의 기운)가 몸 안에 있으면 사기(나쁜 병의 기운)가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모든 병을 치료하는 근본은 정기를 튼튼히 하는 것이며, 몸이 건강하면 우리 몸에 질병이 들어 올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인체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일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잠을 잘 때도 인체는 부지런히 우리 몸을 유지하고 나쁜 균이 들어오면 이를 몰아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이때 면역력이 약하다면 감기, 독감, 신종플루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이다.

환절기, 면역력 떨어지는 시기

이제 밤낮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 몸은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할 때 면역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데,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이 계절 기운에 잘 맞추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여러 가지 표현으로 신호를 보낸다. 말을 잘 못하는 아이의 경우 특히 행동을 잘 살펴줘야 한다. △잘 놀던 아이가 쉽게 지치고 피로해 하는 경우 △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자는 경우 △추위를 타며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식욕을 잃고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이런 증상은 아이 몸이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다.

찾아온 질병 현명하게 앓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성 질환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감기다. 요즘은 신종플루가 무섭게 전염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도 필요하다.

감기 바이러스는 수많은 변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기 자체를 완전히 이겨낼 수는 없다. 하지만 건강한 면역력이 있는 아이의 경우 보통 1주일 안에 이런 바이러스를 다 몰아 낼 수 있다. 반면, 면역력이 약하거나 비염, 축농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는 감기로 인해 다른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큰 병으로 번져 위험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걸리는 감기도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약해진 우리 몸이 감기로 인해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었다면 이후에 신종플루 등 다른 큰 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현명하게 앓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벼운 감기로 인한 발열에 너무 과도한 약을 사용하면 당장에 보이는 병은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몸이 스스로 이겨내는 면역력은 약화된다. 약을 무조건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치료정도만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강, 대추, 도라지 등을 이용한 자연요법과 한방 과립제 등을 통해 항생제 없이 현명하게 감기를 앓게 도와줘야 더 큰 병이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다.

Tip: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잘 먹고 충분한 영양섭취하기

식사를 거르거나 편식이 심하면 좋은 방어력을 유지할 수 없다. 양질의 단백질, 속열을 내려주는 채소 등 가리는 것 없이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휴식하고 잘 자기

몸은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이 보충되고 면역력이 생긴다. 아이가 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고 잠자리는 깜깜하게 해주는 게 좋다.

▲스트레스 조절해 주기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거나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몸의 균형을 파괴한다. 아이에게 적당한 자극과 이를 조절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자.

▲햇볕 받으며 잘 놀기

아이가 흙을 밟으며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주자. 밖에서 놀면서 쬐는 햇볕은 비타민 D의 합성을 도와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글_임경록(목동 함소아(含笑兒)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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