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덕에 `이름값` 높아진 환절기 감기

`에취~` 의 공포



요즘 들어 주변에서 기침을 하거나 열이 좀 난다고 하면 인플루엔자 A(H1N1ㆍ신종 플루)가 아닌가 싶어 슬슬 피하게 된다. 웬만한 사람들은 한번쯤 걸린다는 감기가 신종 플루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기ㆍ독감의 계절이 찾아왔다.

환절기에 우리 몸은 생체리듬이 불안정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런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 과음을 할 경우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은 △올바르지 않은 식생활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음주 △수면 부족 △비타민 부족 등이기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생활태도와 긍정적인 사고로 몸속의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감기 2~3일 앓다 호전…신종 플루는 합병증 위험

증상만으로는 감기와 신종 플루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감기와 신종 플루 모두 호흡기 감염 증상으로 발열, 기침, 콧물, 코막힘,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독감(감기)과 신종 플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신종 플루는 젊은층에 잘 감염된다. 전문의들은 37.8도를 넘는 고열과 함께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있다면 일단 신종 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신종 플루는 초기에 외국 방문이 중요한 소견이었지만 최근 내국인 간 감염이 늘면서 발열, 오한과 함께 근육통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신종 플루는 급성 합병증이 잘 생기고 1000명 중 4~5명의 사망률을 보이는 만큼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주의해야 한다.

감기는 대부분 2~3일간 증상이 악화하며 콧물, 코막힘,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이 있은 후 서서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큰 합병증 없이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천식,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를 맞아 감기인지, 신종 플루인지 헷갈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거나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콜센터를 통해 먼저 상담을 하는 게 좋다. 콜센터로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전화 129(보건복지희망 콜센터)와 1339(응급의료 콜센터)가 있다.

◆특효약 없는 감기, 예방이 최선…면역력 키워야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그 발병 과정에 바이러스의 감염뿐 아니라 침범한 바이러스에 대한 환자 자신의 방어력이나 급격한 체온변동, 체력소모 등이 영향을 미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는 100여 종으로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여기에 속하며 그중 리노바이러스는 코감기를 일으키며,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목감기를 일으킨다.

권미광 서울시 북부노인병원 과장은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예방 백신은 없다"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며,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외출 시 겉옷을 따로 준비해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 재채기, 대화 과정에서 발산되는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흡입되면서 전염된다. 또한 오염된 물건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자신의 눈, 코, 입으로 옮김으로써 간접적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