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원장의 28plan] 잇몸질환이 심장을 위협한다

구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단순히 충치예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충치보다 무서운 잇몸질환은 입속 건강뿐 아니라 심장병 발생 ‘적신호’와도 연관된다.

잇몸질환은 치아를 받치고 있는 세포조직에 감염된 질환으로 잇몸과 뼈에 염증을 유발한다. 그 원인은 치아를 잘 닦지 않거나 양치습관이 올바르지 않은 데 있다. 이로 인한 치석(플라크)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피가 나게 하며 잇몸을 붓게 만들어 입 냄새 등의 주범이 된다.

잇몸질환은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그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다. 성인의 9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잇몸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잇몸이 붓고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면서 치주 박테리아가 혈액순환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혈관 염증을 일으켜 혈전을 발생시킨다. 결국 동맥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혈전이 늘어나는 등 심장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미국 치주학과학회(AAP) 자료에도 잇몸질환을 앓는 경우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에 걸릴 확률이 잇몸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무려 2배가 높다고 보고돼 있다.



또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약물 등을 장기 복용해도 잇몸이 붓고 팽창하는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이처럼 잇몸질환과 심장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채소와 과일, 잡곡류로 식생활을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습관과 더불어 입속 건강을 함께 챙겨야 한다. 평소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며 매일 양치질을 올바른 시간·방법으로 식후 3회와 잠자기 전에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때 칫솔뿐 아니라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잇몸질환의 주범인 플라크를 제거하고 구강제품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해도 치석은 소리 없이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6개월에 한 번은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충치 및 잇몸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잇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잇몸질환의 원인인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없애 입속 건강 ‘지킴이’가 된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