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닭고기·케첩 등 소비자 가격 고공행진
올 들어 식품 가격 평균 상승률 10% 육박…11년來 최고치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올해 들어 우유와 닭고기, 케첩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식료품 가격의 평균 상승률이 10%에 육박,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우유, 닭고기 등 일부 식품의 경우 30%에 가까운 가격 상승을 보여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률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식료품 소비자가격 상승률이 평균 9.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보다 2배 이상이다. 이 같은 수치는 1월∼8월 기준으로 환란 직후인 1998년의 9.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우유 상승률은 평균 31.7%로 2005년 1월~8월 22.4%를 넘어서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오렌지 39.3%, 양파 37.8%, 피망 37.2%, 닭고기 28.2%, 케첩 24.4%, 소시지 20.4%, 어묵 19.5%, 양념장 16.7%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생강은 92.6%의 상승률을 보여 2001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북어채 37.5%, 명태 33.9%, 바나나 31.3%, 굴 28.1%, 참기름 20.2%, 아이스크림 21.0%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급등했고 연초 가뭄으로 농작물 가격이 오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