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노인, 비타민·무기질 부족
칼슘 칼륨 모든 연령층에서 낮게 섭취


우리나라 청소년과 노인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양적 질적 영양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타민과 무기질뿐만 아니라 에너지 섭취량도 권장량에 비해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한양대의대 예방의학교실과 함께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한국인의 생애주기별 교육수준에 따른 영양섭취 상태’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간된 ‘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당시 응답자 가운데 1세 이상인 8930명을 분석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청소년의 경우 지방으로부터 얻는 에너지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타민C 섭취도 권장량보다 적었고 식사의 질도 떨어졌다.
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아침을 거르는 일이 잦고, 패스트푸드 식사를 많이 하며, 편식과 과식을 자주 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와 같은 나쁜 식습관으로 지방과 당분 섭취가 증가해 비만증가를 심화시키고 있다.
청소년의 영양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제이다.
청소년과 함께 노인도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다. 노인은 남녀 모두 단백질과 인 철분 나트륨 비타민A를 제외한 나머지 영양소에서 권장량보다 낮은 섭취를 보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칼슘과 칼륨의 섭취량이 권장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아동에서 칼슘 섭취량이 권장치의 68%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아버지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남자 어린이는 비타민C 섭취가 부족했다.
아버지 학력이 낮은 여자 아동이 아버지 학력이 높은 여자 아이보다 나트륨 섭취가 높았다.
연구팀은 “소득이나 교육 수준이 낮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집단은 영양상태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생활은 주요한 건강 결정요인인만큼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식생활 양상의 차이는 질병 발생이나 사망률의 불평등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