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진입…흡연ㆍ비만인 더 취약
신종플루가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면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흡연ㆍ비만인은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을 찾은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1000명당 평균 2.76명으로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기준인 2.6명을 넘어섰다. 독감주의보 발령 기준이 2.6명이므로 신종플루는 사실상 공식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특히, 흡연이나 비만한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들어났다. 지금까지 발생한 국내 사망자 세 명 중 두 명이 흡연자였고, 특히 세 번째 사망자는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에서도 신종플루 중증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흡연자로 드러났다.
신종플루는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침투하면서 감염되는데 니코틴 성분이 차단력을 낮추기 때문에 더 취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만 역시 인체 면역력을 낮추어 감염률을 높인다. 여의도 성모병원 옥선명 교수는 “비만은 호흡과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신종플루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됐을 경우 폐렴 같은 2차 감염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WHO도 최근 보고서에서 신종 플루 중증 환자 중 비만이 많다며 그 위험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평소 금연과 체중조절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