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 임신할 때마다 재발?
식생활개선과 운동 통해 극복 가능
[메디컬투데이 유선영 기자]
늦은 나이에 힘들게 아이를 갖게 된 박연정(41)씨는 임신을 한 후 처음 병원을 방문한 후 노산으로 인해 선별검사를 한 결과 ‘임신성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박 씨는 “자신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령 출산이 많아지면서 '임신성 당뇨병'의 위험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당뇨병 발생의 원인 중 고위험이라 할 수 있는 ‘임신성 당뇨병’은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고 출산 후에도 적극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임신성 당뇨병 → 산모와 태아 모두 영향
임신성 당뇨병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 고위험군은 임신 전 비만인 사람이나 고령의 임신일 경우 혹은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거대아 출산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으로 바로 선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후 처음 진단된 당뇨병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주고 출산 후 정상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산모는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해 임신중독증 위험이 높고 제왕절개의 빈도가 정상인보다 높으며 ‘양수과다증’이 증가해 조기분만의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임신 초기의 고혈압은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줘 선천성 기형을 증가시키고 임신성 당뇨병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른이 돼 비만,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 '식이요법'과 '운동' 필수
당뇨병 임신부는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신생아를 건강하게 분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부는 식사, 운동, 인슐린 주사 등으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자가혈당 측정 후 건강관리 수첩에 혈당 기록,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 유무 등을 기록해 혈당에 영향을 준 요인을 점검한다.
또한 임신기의 체중조절은 태아와 산모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데 필수다.
혈당을 정상으로만 유지하려고 식사를 적게 하는 등 영양상태가 불균형한 산모의 아이는 오히려 저체중아의 위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적당량의 식사를 권장한다.
임신성 당뇨병인 여성은 출산 후 6~12주 후에 75g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해 당뇨병의 지속상태를 평가하며 이후 정상라 하더라도 매년 당뇨병 선별검사를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최윤희 교수는 “첫째 아이 임신 당시 임신성당뇨병을 진단 받은 여성이 둘째 아이를 갖게 되면 또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나이나 당뇨병의 가족력 등은 조절할 수 없지만 체중감량 등은 조절할 수 있다”며 “식생활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