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마늘·된장·유산균제품, 신종플루 극성에 상한가



최근 국내에도 신종 플루로 인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김치 마늘 된장 등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종 플루에 걸려도 큰 증상 없이 회복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라 식품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신종 플루 첫 사망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현미 판매량이 전주(1~10일)와 비교해 무려 66.7% 늘었다. 마늘 판매량도 3.3% 증가했다.

현미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마늘은 한방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면역 증강 식품으로 폐렴 등 순환기병과 암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에서는 된장 판매량(16~24일)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8% 늘었다. 된장은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으로 백혈구 양을 늘려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줘 항암 효과뿐 아니라 살균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에서도 면역력 강화식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에서는 지난 15~24일 마늘환, 마늘진액 등 마늘 가공식품 판매가 이전 열흘(5~14일)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김치가 총 1만600여 건 팔려나가며 전월 동기 대비 9%, 지난 6월 동기보다는 29% 증가했다. 롯데닷컴의 경우 통마늘진액 15~24일 매출이 이전 열흘과 비교해 8% 늘었다.

디앤샵, H몰 등에서도 김치와 양파즙 등의 최근 판매량이 이달 초와 비교해 5~10% 올랐다.

유산균 제품도 인기다.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한 균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유산균의 면역력 강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15~25일 유산균 음료 매출이 이달 초와 비교해 43%나 급신장했다.

임실치즈농협의 `김치포션치즈`는 요즘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다.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치와 치즈를 섞어 기능을 극대화했다고 농협 측은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각종 채소류와 과일, 유산균을 섞어 만든 음료로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체내 균형 유지에 좋다.

이주한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신종 플루 확산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고 알려진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식탁에 필수로 오르는 김치 매출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들 제품에 신종 플루 예방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영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 섭취가 신종 플루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다만 충분한 영양섭취에 운동과 휴식이 동반된다면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eail 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