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노인병원 이동현 과장 "건망증 원인은 스트레스"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이지현 기자 = 높아진 습도와 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져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여름철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건망증을 호소하는 노인들도 증가한다.

잦은 건망증을 경험하면 이 증세가 그대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9일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이동현 과장을 통해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건망증과 치매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건망증 주 원인은 스트레스

노인들은 긴장이나 불안, 압박감을 느낄 때 집중력이 약화된다.

요즘같이 불쾌지수가 올라가면 더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

특히 건망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노인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해 빨래, 청소, 설거지, 육아 등의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사노동의 경우 단순 반복적인 일거리들이 대부분이므로 뇌에 자극을 주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기억력 감퇴 인지한다면 건망증

건망증은 불안, 초조, 우울, 만성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등 뇌기능에 장애가 생겨 생기기도 한다.

뇌기능 장애로 인한 건망증의 경우 평소 사용하는 단어가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는 판단력 장애를 동반해 치매 초기증세와 혼동하곤 한다.

그러나 뇌세포의 손상으로 지적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치매는 건망증과 별개의 증세로 봐야한다.

건망증과 치매 초기증세의 경우 구분하기 어려우나 자신의 기억력이 감퇴된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면 치매고 기억력 상실을 의식하면 건망증이다.

◇건망증 극복법은 '운동'과 '잠'

건망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7330운동법'을 기억해야 한다.

일주일에 3일, 하루 30분 이상 '걷기'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공급을 늘려 뇌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를 줄여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건망증엔 '잠'이 '보약'이다.

뇌는 자는 동안 체력을 축적하고 정보를 보관 재정리하며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등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활동을 한다.

하루 8시간정도 숙면을 취하면,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는데 활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