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량 줄여 다이어트 했다면..‘요요’위험
20대 후반 여성 김 모씨는 여름 휴가 전에 야채와 사과 반쪽으로 식사량을 눈에 띄게 줄이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휴가 후에 갑자기 체중이 불어 당황해 병원을 찾았다.
가로세로한의원 평촌점 신현택 원장은 7일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환자들이 급격히 체중이 늘어 병원을 찾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무리하게 애써서 살을 뺄 경우 다시 본 상태로 돌아가는 ‘리바운드 현상’을 겪게 되며, 이러한 악성요요는 식이장애까지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갑자기 식사량을 감소시키면 체중은 감소하는데 이때 빠져나간 것은 대부분 수분이다. 이후 정상적인 식사패턴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살이 더 찌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체중이 갑자기 늘더라도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의 욕구가 더 커지고 에너지대사가 활발해지지 않기 때문에 체지방이 쌓이기 때문이다. 일단 식단을 섬유질이 많은 해조류와 야채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국물 또한 마시기보다는 하나의 반찬으로 여겨 건더기만 건져먹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을 먹을 때 조금씩 입에 오래 넣고 씹는 게 좋다.
미국 영양학 저널에 따르면 니콜린 등 연구진이 22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씹는 시간이 길수록 음식 섭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대상군들에게 튜브를 통해 초콜릿 커스타드를 공급한 결과, 한입크기가 작은 상황(5g)에서 평균 음식 섭취량은 3초간 씹을 경우 382 ± 197 g, 9초간 씹을 경우에는 313 ± 170 g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 이선호 원장은 “보통 음식 섭취 후 10∼20분이 지나야 포만 중추가 자극을 받는데, 여러 번 씹으면 천천히 먹게 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음식을 씹을수록 히스타민 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를 통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식사하고 소화시키는 과정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소모시키기도 하는데, 여러 번 씹는 것은 식사에 의한 열 발생을 높여 살이 빠지도록 도와 준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