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복병 `식중독` 피하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 환자는 매년 3%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환자수는 8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여름 더위를 피하는 것 만큼이나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2008년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으로 인한 진료 건수는 2004년 13만 397건에서 2006년 11만 5281건, 2008년 11만 5105건으로 점차 줄었다. 진료비도 2004년 40억 원에서 2008년에는 30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균성식중독’은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매년 8월에 병원 이용 횟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이 주로 실온에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덜 가열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식중독에 걸리면 수일 후 △멀미와 복통 △구토나 설사 △위장염 △열 △두통과 피로 등의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난다.



세균이 우리 몸에 침투하면 인체는 이를 방어하기 위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위에 들어온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구토가 일어나고 자극을 받은 장은 설사를 통해 자극물을 씻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독소가 제거되고 나면 대부분 짧은 기간에 회복되지만 유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회복기간이 오래 걸린다.

원인균에 따라서 소화기관 뿐 아니라 중추신경에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균이 있다. 병원성 대장균 중 `O157 균`은 독소를 만들기 때문에 콩팥이나 뇌신경에 장애를 줄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패혈증 및 뇌수막염도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예방으로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8월에 ‘세균성 식중독’을 피하려면 먹는 음식에 더욱 신경쓰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고 개봉된 식품은 빨리 먹거나 냉장보관 해야 한다. 통조림 식품은 반드시 유통기간을 확인해야 하고 부패여부가 의심스러우면 폐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떡이나 면과 같이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이 더 빨리 부패하므로 처음부터 한 끼에 먹을만큼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3일 이상 지난 후 먹는 것은 위험하다. 고기류는 3일에서 5일 정도, 우유는 2~4일, 어패류는 1~2일 보관이 적당하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과 도마에서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만약 별도의 칼ㆍ도마가 없을 경우에는 과일,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해 교차 오염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균은 대부분 손을 통해 옮는다. 음식을 먹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평소에도 자주 손을 닦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