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10명중 7명, 학교주변서 매주 군것질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은 식품으로 슬러쉬 1위
[경제투데이]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뽑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은 식품으로 슬러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서울시에서는 학교주변 부정·불량 식품에 노출돼 있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어린이기호식품 섭취 행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7월1일~14일)를 실시하고 5일 결과 발표했다.
서울시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으로 그동안 학교주변 불량 먹을거리 근절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초등학생·학부모 각 1000명씩을 25개 자치구별로 골고루 선정했고,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하교 시 정·후문에서 학부모 식품 안전지킴이를 활용해 설문을 실시했다.
초등학생의 설문 항목은 아침식사 및 간식섭취 횟수, 학교주변 군것질 장소·구입횟수 등 총 14개 문항, 학부모에 대한 설문조사는 자녀 간식 제공 횟수, 학교주변의 식품취급업소 중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은 업종선택 등 12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이 최근 일주일 동안 학교주변에서 군것질 횟수 질문에 대해 ▲매일 사먹는다 6% ▲격일에 한번 사먹는다 17% ▲주 1~2회 사먹는다 46% ▲안사 먹는다 31%로 조사돼 매일 사먹는 학생보다 주 2회 이내로 적게 사먹는 학생들이 77%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최근 일주일 동안 간식을 만들어 준 횟수는 ▲10회 이상이 14% ▲7~9회 26% ▲5~6회 30% ▲3~4회 25% ▲1~2회 5%로 조사돼 주 3~4회 이상 자녀에게 간식을 만들어 준 경우가 95%에 이르고 있어 가정에서 간식을 먹는 횟수가 학교주변에서 식품을 사먹는 것보다 높게 나왔다.
학부모들에게 학교주변에서 가장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식품 2가지씩 선택하는 질문에 슬러쉬가 2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튀김 17%, 사탕 16%, 아이스크림 15%, 떡볶이 14%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문제가 많다고 설문조사 된 슬러쉬 기계 설치 업소에 대해 이미 지난 5월부터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지도·계몽활동을 통해 167개소에 자진철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업을 한 무신고업소 22개소를 적발해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학교주변에서 가장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업종은 무엇인가?’ 질문에는 ‘길거리 음식’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55%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이유로는 비위생적인 식품취급을 원인으로 꼽았다. 문구점이 30%로 뒤를 이었고 분식점이 9%, 슈퍼편의점이 4%, 패스트푸드점 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길거리 음식을 자치구별로 수거검사 해 위생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동시에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문구점에 대해서도 지도·계몽활동을 통해 이미 106개소에서 식품판매 포기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들의 부정·불량식품의 구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홍보만화 6만부를 제작해 여름방학 전 서울시내 모든 초중학생들에게 배포했었다. 또 하반기에는 초중학교 영양교사,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에게 식품안전 영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영상물을 제작해 각 초·중학교에 배포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시는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4515명을 활용해 학교주변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8월8일부터는 유원지, 공원, 아파트단지 등에서 주말을 이용해 식품안전버스를 운영, 체험 학습을 통한 식품안전홍보·교육을 강화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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