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고3, 뭘 먹이면 좋을까
수험생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켜주기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먹거리다. 항간에는 주의력을 높여주는 무기질이나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 결과는 없는 상태. 따라서 특정 보충제나 영양식품에 과도한 확신을 갖기보다는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있는 식단을 짜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는 아이들은 무기질이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계란, 두부, 우유 등으로 보충해야 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도록 노력해야 하며, 부모는 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을 위주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최소 일주일 단위의 전체적인 계획 속에서 식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아침식사는 가장 중요하다. 밤 동안의 공복상태가 낮까지 지속되게 해서는 안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유한익 교수는 "오전 시간의 집중력과 학습 효율성이 아침식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며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식사를 꼭 먹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 시간을 앞으로 당기고, 늦은 저녁 간식을 없애며, 기상 후 30분 이상의 활동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잠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음식(커피, 콜라, 홍차, 코코아, 초콜릿 등)을 자주먹는 것은 좋지 않다. 잠깐의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오히려 피곤이 몰려올 때는 과일 한두 조각 혹은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
갑자기 혈당이 상승하는 음식(음료수, 과일주스, 초콜릿, 흰 빵, 흰 쌀, 파스타,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등)은 식후 주의력 저하와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스트레스가 많아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소화가 잘 안 되는 기름진 음식, 과식 등은 금물이다. 밤참을 꼭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최소 수면 1시간 전에 먹고, 우유, 빵 한 조각, 과일 1~2조각 정도가 적당하다.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은 좋지만 식사 중에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요구사항을 늘어놓으면 안된다. 넉넉한 시간동안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식사 시간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