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종플루 가을철 대유행 대응책 마련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대구시는 가을철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대구시 신종플루비상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지역 내 신종플루 환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30일 현재 총 환자수가 24명에 이르는 등 대유행 초기단계로 판단,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한 본격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환자수는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전국이 대유행 초기단계에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1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국가전염병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하고, 관리정책을 고위험군 능동감시 및 격리 위주의 '봉쇄․차단'에서 환자조기발견 및 치료에 중점을 두는 '피해최소화'로 전환했다.

이에 대구시와 구·군은 비상대책반을 '신종플루비상대책본부'로 승격시켜 조직과 기능을 강화했고, 치료거점병원 병상운용계획점검 등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한 본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구․군은 대유행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건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보건소 진료기능을 적정하게 조정, '신종플루 전담 사례조사반'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에 대한 현장판단과 조치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대유행 조기감지를 위해 기존 인플루엔자 임상표본감시 의료기관을 29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한다.

중증 인플루엔자 환자감시를 위한 폐렴환자 표본감시병원을 1개소에서 4개소로 늘여 모니터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와 보건 당국은 가을철 대유행이 진행되면 현실적으로 신종플루와 계절플루의 초기 감별이 불가능하고 확진검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8월초까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검사까지 마칠 수 있도록 검사기능을 보강하고, 앞으로 민간의료기관까지 확진검사체계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5월 이미 확보한 치료거점병원 520개 격리치료병상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치료대책, 외래 및 입원 진료체계 정비, 병원 내 감염예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유행에 대한 조치상황 검증과 대책논의를 위해 지역대학 감염전문 교수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회의를 주 1회 운영하는 등 의료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해 체계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취약계층 시민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만성심장·폐질환자, 천식환자, 당뇨병환자, 비만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 등 고위험 집단에 대한 홍보 및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예방접종인력과 백신보관, 유통체계를 점검해 10월에 진행될 계절플루 예방접종과 11월에 시행될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지역사회 확산되는 것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화산조짐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대구지역 신종플루 환자는 모두 24명이 발생했고 이중 23명은 완치, 1명은 격리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