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먹어도 될까?
▶막걸리의 효능
유산균·식이섬유 풍부 단백질·비타민B 함유
‘애주가’의 험난한 세계로 입문한 지 어언 ○○년. 스쳐간 수많은 술자리들이 어른거린다. 술도 좋고 사람도 좋았으나 이제는 몸이 고생이더라는 A 씨. 술은 술 일뿐 ‘취향’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던 그 간의 세월을 돌아보며 우리의 A 씨는 결심했다. 이제 ‘좋은’ 술을 마시겠다고. 술에도 취향이 필요하다고. 그리하여 A 씨가 요즘 찾은 맞춤한 술은 바로 막걸리. 폭음을 피할 수 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한, 두루 ‘착한’ 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A 씨는 막걸리를 마시면서 필름 끊어지는 일이 없어졌다. 막걸리의 도수는 6% 정도. 소주나 양주 처럼 독한 술을 마시게 되면 시간이 지난 후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나 막걸리는 배불러서라도 과음할 수 없다.(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화장실 가는 일도 편해진 것 같다. 막걸리에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하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막걸리 성분 중에서 80%를 차지하는 물을 빼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10% 정도를 차지하는 식이섬유다. 유산균도 풍부하다. 막걸리 한 병에는 일반 유구르트 100 배 정도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심하게는 가끔 밥 대신 막걸리를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까지 해본다. 알코올은 높은 열량을 내지만 또 영양 성분은 없는 공갈 칼로리. 하지만 막걸리에는 알콜 이외에 영양 성분이 다른 술에 비해 많은 편이다.
80% 물을 제외하고 남은 20% 중에서 10%는 식이섬유, 알코올 6~7%, 단백질 1~2% 그리고 탄수화물·지방, 비타민B·C와 유산균, 효모 등이 막걸리의 구성요소. 영양으로만 따지면 소주·맥주·양주와 비교할 수 없다.
한 때 와인으로 주종을 바꿨다 늘어나는 술값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했던 A 씨에게 막걸리는 위안이다. 단 너무 많이 마시면 막걸리도 ‘웬수’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막걸리도 술은 술이므로….
[광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