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미국… 인구4명 중 1명이 비만

年 의료비 1470억달러


미국 인구 4명 중 1명은 비만이며 전체 의료비 중 약 10분의 1은 비만관련 치료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카고에서 시작된 ‘국가의 체중’세미나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현재 미국의 비만인구 비율은 26%를 기록했으며, 의료비 총 지출액 중 당뇨와 고혈압 등 비만관련 치료비용은 9.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인구 규모는 1998년에 비해 37%, 의료비용은 89% 증가한 규모다.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정상 체중보다 10.4㎏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공적보험(메디케어, 메디케이드)과 민간 보험회사들이 각급 의료기관에 지급한 2만1877명의 의료비 명세서를 바탕으로 이번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관련 연간의료비 지출총액은 147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인 사람은 한해 평균 4870달러를 의료비로 지출,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의 의료비 3400달러보다 42%가량을 더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적보험이 부담하고 있는 비만관련 치료비용은 연간 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정부측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머스 프리든 CDC소장은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각종 설탕첨가 식품들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며 “만일 음료 가격이 10% 정도 오르면 해당 음료 소비는 7.8%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가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비만은 이제 사회적 이슈”라며 “타이태닉호(미국)가 빙산(비만)에 충돌해 침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측정에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 비만도를 재는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 BMI)가 일반적으로 쓰이며, BMI지수가 20 미만일 경우 저체중, 20~24일 경우 정상, 25~29일 경우 과체중, 30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분류한다.


[문화일보]